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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앞두고 경유값 비상” 중국도 수출 중단

입력 2026-10-12 16:20   수정 2026-10-12 16:24

러시아에 이어 중국까지 디젤 수출을 중단하면서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난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수출 제한이 장기화할 경우 동절기를 앞두고 경유 가격에 추가 상승 압력이 가해질 전망이 나왔다.

12일 iM증권에 따르면 러시아는 디젤 수출 금지 조치를 1개월 연장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디젤 생산량이 국내 수요를 웃돌 경우 일부 수출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가동에 차질이 발생한 정제설비가 전체의 50%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수출이 재개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도 10월 들어 석유제품 수출을 다시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이란전쟁 직후 국내 공급 안정을 위해 정유사들의 수출을 제한했다가 내수 상황이 안정되자 7월부터 수출을 허용했다.

이후 중국 정유사들은 해외 시장의 높은 수익성을 겨냥해 수출 물량을 빠르게 늘렸다.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량은 4~6월 월평균 약 127만t에서 7월 234만t으로 83% 증가했다. 8월에는 460만t으로 전월보다 96% 늘었다.

이 과정에서 중국 내 휘발유와 경유 재고는 모두 202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유 수입 역시 4월부터 크게 줄면서 민간 부문의 항구 원유 재고도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iM증권은 중국의 수출 중단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중국은 에너지 안보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국내 재고 회복을 우선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내수 재고를 회복하는 것을 수출 재개의 조건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중국의 수출 제한이 장기화하면 국제 디젤 공급 여건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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