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주변에서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봉쇄 시위에 대해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대행은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집회 통제·관리에 관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받고 "필요시 공권력 투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시위 행태와 불법 여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고 했다.
김 대행은 "미신고 집회라도 타인의 법익을 침해하거나 공공의 안녕과 질서에 명백한 위험이 야기될 때는 해산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집회에 대해서는 "주최자 없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하는 미신고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오랫동안 이어진 미신고 집회에 대한 대응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특검이 이달 말 현장 개표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10월20일 전후에 마감할 수 있게끔 계도와 안내, 법적 절차 등을 통해 정리하고 마무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선거관리위원회 특검팀은 올림픽공원 개표소에서 실제 투표지를 한 장씩 확인하는 검수 작업을 공개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김 의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련 추정 피해액은 지난 9월8일 기준 총 26억1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주변에서는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이후 선관위를 규탄하는 집회가 계속돼 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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