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13일 10:4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인용 피자 브랜드 '고피자' 운영사 지티지오(GTGO)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피자 제조 솔루션 사업을 키우고 인도에서는 외식 브랜드를 늘리는 데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13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지티지오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2년 시리즈C 라운드에서 미래에셋증권,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50억원을 유치했다. 이후 2024년 태국 유통 기업 CP 그룹 등으로부터 약 136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약 1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에서 눈에 띄는 점은 시리즈D 대신 시리즈C+라는 명칭을 택했다는 것이다. 통상 시리즈D는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 성격이 강하다. 반면 시리즈C+는 기존 라운드의 연장선에서 추가 자금을 확보할 때 쓰인다. 지티지오도 대규모 투자 라운드를 새로 열기보다 필요한 자금을 추가로 조달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단계 명칭은 시장에서 통용되는 관행으로 기업마다 사용 방식이 다르다.
지티지오는 2016년 푸드트럭으로 출발한 푸드테크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스마트 오븐 '고벤'을 앞세워 고피자를 국내외 시장에 선보였다. 최근에는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사업에서 벗어나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GS25와 CGV 등에 피자 제조 솔루션을 공급한다. 장비 설치에 그치지 않고 식재료를 지속적으로 납품해 반복 매출을 확보하는 구조다. 최근에는 PC방으로 공급처를 넓혀 약 2개월 만에 200개 매장에 진출했다. 올해 솔루션 사업 매출은 93억원으로 예상된다.
인도에서는 멀티브랜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고피자 외에 한식 브랜드 '고추장'과 디저트 브랜드 '달코미' 등을 운영한다. 현지에 구축한 생산공장과 물류시설을 여러 브랜드가 공유해 비용을 낮추는 방식이다. 2021년 25만달러(약 3억원)이었던 인도 법인 매출은 올해 600만달러(약 80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투자금도 인도 사업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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