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비앤지스틸, 희토류 영구자석 업체 성림첨단산업 지분 40% 확보

입력 2026-10-13 14:49   수정 2026-10-14 09:39

현대비앤지스틸, 희토류 영구자석 업체 성림첨단산업 지분 40% 확보

이 기사는 10월 13일 14:4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특수강 제조사 현대비앤지스틸이 국내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업체인 성림첨단산업의 유상증자에 약 900억원을 투입해 지배력을 40% 가까이로 끌어올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비앤지스틸은 이날 성림첨단산업이 진행한 11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894억원어치의 신주를 취득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기존 보유 지분율(16.8%)에 해당하는 185억원어치 외에, 실권주 708억원어치를 추가로 인수했다. 이번 유증에서 산정된 성림첨단산업의 기업가치는 약 35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이번 거래로 현대비앤지스틸이 직접 보유한 성림첨단산업 지분율은 기존 16.84%에서 39.3%로 높아졌다. 여기에 현대비앤지스틸이 지분 66%를 소유한 '피에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PEF)'가 보유한 지분 16.3%(증자 전 기준)까지 더하면 실질적인 지배력은 절반을 넘을 전망이다.

성림첨단산업은 1994년 공군승 대표가 설립한 국내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업체다. 영구자석은 전기차 구동모터와 풍력발전 등 첨단산업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난 2022년 5월 약 460억원을 투자해 성림첨단산업 지분 16.8%를 사들이며 자동차 부품 수직계열화를 꾀했다. 이번 지분 확대로 자동차 뿐 아니라 로봇 등 영구자석 수요가 확대되는 것에 대비해 공급망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당초 성림첨단산업은 지난 2024년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중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2022년 희토류 자석 제조 기술을 수출 규제 대상에 올린 데 이어, 2025년 4월에는 디스프로슘·테르븀 등 7개 중·중희토류에 수출 허가제를 도입하면서 원자재 수급 차질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성림첨단산업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053억원, 영업손실 341억원을 기록했다. 업황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 속에서 현대비앤지스틸이 구원투수로 나선 셈이다.

다만 지배력이 커지면서 향후 상장 전략에는 제약이 따를 수 있다. 한국거래소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은 상장사의 외부감사법상 종속회사나 공정거래법상 계열회사로서 수직적 지배관계에 있는 회사 등에 적용된다. 공정거래법상 계열회사는 통상 지분율 30% 이상을 보유한 최다출자자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성림첨단산업 등은 공정위에 계열사 편입 유예를 신청한 상태지만, 아직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향후 성림첨단산업이 다시 상장을 추진할 경우 모회사와의 '중복상장' 이슈에서 자유롭기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회사가 현대비앤지스틸 외에도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를 주주로 두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과 공급망 다변화가 이뤄질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장 재도전의 여지는 여전히 열려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