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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르장머리 고쳐 놓을 것"…주진우, 李 '황제골프' 공방에 발칵 [영상]

입력 2026-10-13 14:52   수정 2026-10-13 15:39

"버르장머리 고쳐 놓을 것"…주진우, 李 '황제골프' 공방에 발칵 [영상]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황제골프' 논란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형사고발하는 등 강력 반발하자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을 것"이라고 반격했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을 "사이버 렉카이자 막말의 달인"이라고 지칭하며,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골프를 비판했던 민주당이 이제 와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국감장에는 고성이 오갔다.

◆ "민주당 단체로 발작 버튼"…형사고발에 반발

주 의원은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 질의 시간을 이용해 신상발언에 나섰다. 그는 "제가 이재명 황제골프와 관련해 문제점을 지적했더니 청와대에서 무슨 지령을 받은 것도 아니고 민주당이 단체로 발작 버튼이 눌렸다고 생각한다"며 "어제 갑자기 저를 형사 고발하더니 제 댓글을 마음대로 해석해 테러 협박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주 의원을 형사고발했다. 민주당은 주 의원의 댓글이 테러 협박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으며, 주 의원을 '사이버 렉카'라고 비판해 왔다.

◆ "SNS 중독 걸린 사람이 누구냐"…이 대통령 직격

주 의원은 자신을 사이버 렉카라고 한 민주당 측 비판을 그대로 되돌려줬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사이버 렉카이자 막말의 달인"이라며 "업무 시간 중에 SNS 중독 걸린 사람이 누구냐. 일반 국민들 박제하고 일반 국민들 차단하고, 이거야말로 사이버 렉카지 뭐냐"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과거 형수 욕설 논란 등도 거론했다.

이어 "자기들이 황제 골프를 쳤으면 황제 골프 친 걸 반성할 줄 알아야지"라며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왜 긁히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 "尹 골프 땐 '피땀 흘려 번 돈'이라더니"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윤 전 대통령의 골프를 비판했던 발언을 꺼내 들었다. 그는 "이재명 당 대표가 그때 '황제골프 치면서 즐기는 그 돈조차도 우리가 새벽 일찍 만원 버스 타고 나가서 피땀 흘려 번 돈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자'고 했던 사람"이라며 "대통령이 되고 나서 왜 입장이 바뀌었나"라고 따졌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과거 발언도 소환했다. 주 의원은 추 지사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안보와 경제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위중한 지금 대통령이 국가 미래를 위한 깊이 있는 전략을 세우는 대신 골프채를 휘두르는 데 공을 들이겠다니 귀를 의심하게 한다"고 했다며 "그때 비판했던 사람들 다 어디 갔나. 왜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에 프레임 씌워서 이렇게 하는 거, 제가 버르장머리 고쳐 놓을 것"이라고 했다.


◆ 고성 속 "국가 참사 때 황제골프 친 게 비정상"

주 의원의 발언이 이어지자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했고,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질의 진행을 요구하면서 국감장에는 고성이 오갔다.

주 의원은 "제가 질의 시간을 이용해서 신상발언을 하는데 반박하려면 따로 반박하면 되지 이렇게 할 일인가"라고 맞섰다. 이어 "국가 참사 때 황제골프 친 게 비정상"이라며 "해군이 실종됐을 때 골프나 치고, 왜 그때 골프 친 것은 얘기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또 "정상적인 국회의원이면 황제골프에 대해 말 한마디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아무리 여당이어도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보험연수원 원장은 최근 이 대통령 골프 논란에 대한 해법으로 "과거 민주당이 윤석열 골프 공격한건 잘못되었고 과도했다고 사과하면 된다"면서 "즉 내로남불하지 않겠다고 하면 되는 것이다"라고 정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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