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말 15조원 수준이던 국내 커버드콜 ETF 순자산 규모는 최근 30조원에 육박했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주식·ETF)을 보유한 채 해당 자산의 콜옵션(특정 가격에 살 권리)을 매도하고, 그 대가로 프리미엄(현금)을 받는 상품이다.올해 하반기 들어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거듭하자 커버드콜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투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운용 성과도 양호하다. 이 기준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RISE 200고배당커버드콜ATM’의 지난 3개월 수익률은 11.06%로 나타났다. 커버드콜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금융·보험주를 비롯한 고배당주가 강세를 보인 데다 옵션 프리미엄이 수익률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달 기준으로는 ‘RISE 코스닥커버드콜액티브’가 15.94%의 수익률을 거둬 가장 높았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중심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 외에도 ‘FOCUS AI반도체위클리고정커버드콜(14.75%)’,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12.21%)’ 등 반도체 투자 상품과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7.39%)’ 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커버드콜은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으로 투자자 이목을 끌고 있다. 연간 배당률이 25%를 넘는 상품은 ‘SOL 팔란티어커버드콜OTM채권혼합(27.50%)’,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 합성(26.19%)’,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26.05%)’ 등이다. 지난달 29일 월배당을 지급한 상품 가운데 배당률이 2%를 넘는 상품으로는 ‘KIWOOM 코스닥150커더브콜액티브(2.45%)’, ‘KDOEX 200커버드콜액티브(2.06%)’,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2.06%)’ 등이 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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