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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넘어 '시간의 가치'로…소요한남 by 파르나스, 시니어 주거에 '라이프 ROI' 접목

입력 2026-10-16 09:00  

집값 넘어 '시간의 가치'로…소요한남 by 파르나스, 시니어 주거에 '라이프 ROI' 접목

식사 준비와 청소 등 반복적인 가사 부담을 줄이고 건강관리와 여가 활동에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돕는 주거 서비스가 시니어 주거의 주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을 설명하는 키워드가 ‘라이프 ROI’다. 김난도 서울대 명예교수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트렌드 코리아 2027'에서 제시한 10대 소비트렌드 가운데 하나다.

ROI(Return on Investment)는 투자한 돈에 비해 얼마나 이익을 얻었는지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을 뜻한다. ‘라이프 ROI’는 이 개념을 일상에 적용해 돈과 시간, 노력을 들인 만큼 얼마나 삶의 여유와 만족을 얻는지를 살펴보는 관점이다. 주거에서는 집을 유지·관리하는 부담을 줄이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도 주거 가치를 판단하는 요소로 본다.

실제로 가사노동은 일상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차지한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의 ‘2024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50대 1시간 58분, 60세 이상 2시간 12분으로 집계됐다. 가정관리와 가족·가구원 돌보기 시간을 합산한 수치다.

노후 주거에서는 비용과 함께 생활·건강관리 서비스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의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시니어전용주택 선택 시 고려사항은 가격·비용 부담 60.4%, 의료·돌봄 연계 서비스 50.6%였다. 1~3순위 응답을 합산한 결과다. 생활 편의와 건강관리 서비스, 운영 주체의 신뢰도를 은퇴 전 가구보다 은퇴 후 가구가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는 생활 관리와 건강 지원을 결합한 시니어 주거가 운영되고 있다. 영국 런던의 ‘오리엔스 첼시’는 24시간 컨시어지와 하우스키핑, 다이닝 서비스에 전문업체와 연계한 돌봄 서비스를 결합했다. 집을 관리하는 수고를 줄이면서 자신의 생활방식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구성이다.

일본 미쓰이부동산그룹이 2024년 10월 도쿄에 개장한 ‘파크 웰스테이트 니시아자부’는 400실 규모로 제국호텔이 다이닝을 운영한다. 건물 내 클리닉과 24시간 상주하는 간호·돌봄 인력을 갖춰 식사와 건강관리를 주거 안에서 지원받도록 구성했다.

이처럼 집을 관리하는 수고를 줄이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활 지원 서비스를 갖춘 주거는 ‘라이프 ROI’와 맞닿아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는 도심 입지에 호텔식 생활 지원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주거를 내세우고 있다.

소요한남은 파르나스호텔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24시간 컨시어지와 전담 버틀러, 하우스키핑, 호텔식 다이닝 서비스를 마련하고 차움·차헬스케어와 연계한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한남대교와 남산터널을 통해 강남권과 도심권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과 리움미술관 등이 인접해 있다. 2년 단위 계약으로 건강 상태나 가족 상황 등을 고려해 거주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한편,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갤러리는 현재 리노베이션을 진행 중이며, 올해 연말 개관할 예정이다. 개관 후에는 주거 공간과 서비스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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