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시했다. 방안에 따르면 현재 보유한 자사주 418만8939주(발행주식의 약 11%)를 다음달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소각 일정은 향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와 별도로 4500억원을 들여 자사주 454만5454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신규 주식 취득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주당 9만9000원에 공개매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이 예정 수량보다 많으면 비례 배분해 매입할 예정이다. 새로 취득한 자사주도 공개매수 종료 후 1년 이내에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보유분과 신규 취득분을 합하면 소각 대상 자사주는 최대 약 874만 주에 달한다.
회사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에스원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에스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400원(9.66%) 상승한 9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스원은 회사 운영에 필요한 현금과 미래 성장투자 재원을 제외한 가용재원을 주주환원에 배분하고, 2026~2028년 배당성향을 연결 당기순이익의 50~60%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성장투자 확대와 이익률 개선 등을 통해 ROE를 13~15%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내년 1월부터는 임직원 주식보상제도도 도입한다. 기존에 현금으로 지급하던 성과급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해 임직원의 책임경영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성과급 지급 시 별도로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일본 세콤 및 글로벌 컨설팅회사와 진행 중인 중장기 성장전략도 조만간 공개할 방침이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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