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15일 09:1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디앤디가 101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지분 78.69%를 가진 최대주주 한앤컴퍼니가 약 795억원어치의 배정 물량을 모두 청약했고, 소액주주들도 상당수 참여하면서 기존 주주 청약률은 97%를 기록했다. 초과청약까지 더한 최종 청약률은 115%로 모집 물량을 웃돌았다. SK디앤디는 조달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SK디앤디는 지난 12~13일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 결과, 모집주식 4468만1000주에 총 5161만3927주가 청약돼 최종 청약률 115.52%를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주당 발행가는 2260원이다. 주금 납입은 15일 이뤄지며, 신주는 오는 28일 상장된다.
기존 주주가 청약한 물량은 4328만 6672주로 전체 모집 물량의 9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 몫이다. 한앤컴퍼니를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의 청약률은 85% 안팎으로 추산된다.
기존 주주가 청약하지 않은 약 139만 주는 초과청약으로 사실상 모두 소화됐다. 초과청약은 832만 7255주가 들어왔고, 잔여 물량은 신청 주식수의 16.74% 비율로 배정됐다. 배정받지 못한 693만 4304주에 대해서는 청약 대금이 환불된다.
이번 증자는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2.4주를 배정하고, 20%까지 초과청약을 허용해 1주당 최대 2.88주까지 청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과청약 배정 결과에 따라 한앤컴퍼니의 지분율은 80% 초반대로 소폭 높아질 전망이다.
증자 추진 당시 시장 일각에서는 SK그룹 계열로서의 후광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이번 증자가 대주주 지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왔다. 결과적으로 기존 주주 대부분이 청약에 참여하면서, 신주는 대체로 기존 지분율에 맞춰 배분됐다.
SK디앤디는 조달 자금을 만기가 다가온 회사채와 군포 지식산업센터 중도금 대출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증자로 단기 상환 부담은 상당 부분 덜게 됐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