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15일 10:3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AI 바이오 플랫폼 기업 히츠가 18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 유치액은 286억원으로 늘었다.
15일 히츠는 183억원 상당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사로 참여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삼성증권, BSK인베스트먼트, TBT파트너스, IBK벤처투자 등 6개 기관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캡스톤파트너스, 라플라스파트너스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히츠는 신약 후보물질을 직접 개발하는 대신 제약사와 연구기관에 인공지능(AI) 기반 연구 플랫폼을 공급한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상 실패 위험을 줄이고, 고객사 확대에 따라 반복 매출을 확보하는 사업 모델이다.
주력 제품은 AI 기반 연구 플랫폼 '하이퍼랩(HyperLab)'이다. 국내 주요 제약사와 국립암센터를 비롯해 미국의 주요 암 연구기관 등에 유료로 공급하고 있다. 기존 고객사와 계약을 갱신하며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연구장비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는 바이오 AI 모델 'K-폴드(K-Fold)'의 상용화 기업으로 선정됐다.
히츠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선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기존 고객과의 재계약을 늘릴 계획이다. 북미 현지 사업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서비스 공급 방식도 다양화한다.
기존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중심에서 온프레미스와 API, 기업용 라이선스 등으로 공급 방식을 확대한다. 고객사의 연구 환경과 수요에 맞춰 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약 개발을 넘어 생명과학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연구장비·바이오·데이터 기업의 연구 환경에 AI 솔루션을 내재화하고, AI와 실험을 연결하는 자율형 실험실 기술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훈 히츠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번 투자에서 의미 있는 점은 히츠의 AI 기술이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반복 가능한 해외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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