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조만간 끝나고 휘발유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 장기화와 고물가가 부담으로 작용하자 종전 가능성과 경제 회복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 하일랜드하이츠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란전이 머지않아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이 끝나면 휘발유 가격도 이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AP는 약 8개월간 전쟁이 이어지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종전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에서 자신의 국정 장악력도 부각했다. 그는 "믿기 어려운 일들을 할 수 있다"며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한 조치를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첫 임기에는 이런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 임기는 훨씬 더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를 자신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와 연결하며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유권자들에게 "내가 투표용지에 올라 있다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자신이 직접 선거에 출마한 것처럼 공화당 후보들에게 표를 달라는 취지다.
다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둘러싼 불만이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유세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이란전 장기화와 경제 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공화당 후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