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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때 흉기 압수했다 돌려줬다…최충락 범행 전 경찰 대응 논란

입력 2026-10-18 21:58  

시위 때 흉기 압수했다 돌려줬다…최충락 범행 전 경찰 대응 논란


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된 최충락(59)이 범행 한 달여 전에도 흉기를 소지해 경찰에 신고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확보했으나 시위가 끝난 뒤 이를 되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이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달 9일 오전 10시10분께 인천 계양구의 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최충락이 식칼을 들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자는 흉기를 소지한 채 시위하는 상황이 불안하다는 취지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최충락에게 흉기를 소지한 이유를 물었고, 그는 커터칼이 없어 식칼을 가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해당 흉기를 인근 지구대에 임시 보관하는 조치를 취한 뒤 현장에서 사건을 종결했다. 이후 시위가 마무리되자 보관 중이던 흉기를 최충락에게 반환했다.

이후 이 같은 상황이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에 민원으로 접수되면서 경찰은 뒤늦게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병원 관계자 등을 조사한 경찰은 지난 6일 최충락을 불러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흉기를 임의제출받아 압수했지만 최충락의 신병은 확보하지 않았다. 또 보호관찰 담당자에게 해당 사실 통지했다.

하지만 범행은 막지 못했다. 최충락은 지난 13일 오후 1시48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시민 10명을 흉기로 공격했다.

최충락은 두 차례 살인미수를 포함해 10건 이상의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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