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지방정부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돕기 위해 행정·민원과 재난·안전 등 5대 공공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 도입 지침을 내놨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지방정부의 체계적인 AI 전환(AX)을 지원하는 ‘지방정부 AX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인공지능 서비스 가이드’를 발간해 전국 지방정부에 배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는 지방정부마다 따로 추진해 온 AI 사업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와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을 연계해 지역별 여건과 예산에 맞는 AI 도입 방향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가이드는 △행정·민원 △재난·안전 △지역산업 △격차 해소 △교통·환경 등 5대 분야로 구성됐다.
먼저 행정·민원 분야에는 24시간 AI 민원 상담과 공무원의 반복 업무를 덜어주는 AI 업무비서 도입 방안이 담겼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산불과 침수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119 신고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제시했다.
지역산업 분야에서는 기업끼리 데이터를 직접 주고받지 않고도 AI 모델을 함께 학습시키는 제조 연합학습과 스마트 농축수산업을 소개했다. 격차 해소 분야에는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소상공인의 경영을 돕는 AI 비서 서비스가 포함됐다. 교통·환경 분야에서는 교통량에 따라 신호를 조정하는 지능형 교통신호 제어와 AI 재활용품 선별 로봇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기술을 제안했다.
지방정부의 AI 도입을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 방안도 담겼다. AI·데이터 표준 조례안을 보급하고, 지방정부별 AI 활용 역량을 진단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검증된 AI 서비스를 표준화해 다른 지방정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개발원은 이번 가이드를 바탕으로 지방정부의 지능정보화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AI 서비스 도입을 희망하는 지방정부에는 찾아가는 컨설팅도 제공할 방침이다.
우정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은 “국가 AI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지방정부도 개별 서비스 도입을 넘어 체계적인 AI 전환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역 여건에 맞는 AI 서비스가 확산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과 현장 컨설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가이드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홈페이지 ‘지식마당’의 디지털정책자료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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