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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동료들 눈물 속 영면

입력 2026-10-19 12:20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19일 오전 부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장의위원장인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최용철 소방청장,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국회의원과 도의원, 동료 소방관 등 273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희생을 기렸다.

추 지사는 영결사에서 "오늘 우리는 참으로 비통한 마음으로 한 분의 소중한 소방관을 떠나보내고 있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긴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함께하던 동료를 잃은 소방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고인을 "위험한 순간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한 참다운 소방관"이라고 기렸다. 고인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한 공로로 여러 차례 하트세이버를 받았다. 지난 1월에는 부천시 원종동의 한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에서 4층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해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기도 했다.

추 지사는 "생사의 갈림길에 선 이웃에게 다시 살아갈 희망을 전하고, 긴박한 상황에서도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소임을 다했던 모습은 소방관의 사명과 헌신이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분이 정작 자신의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사실이 더욱 가슴 아프다"며 "어떤 위로의 말로도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추 지사는 처우 개선도 약속했다. 추 지사는 "유가족의 깊은 슬픔과 김진석 소방위님의 이름을 가슴속에 천근의 무게로 새기겠다"며 "소방관 한 분 한 분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모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안전과 근무환경을 더욱 철저히 살피겠다"며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으며,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와 경기도는 고인에게 1계급 특별승진을 추서했다. 고인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부천=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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