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남양주시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업무지원서비스가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에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문서 작성과 자료 분석 등 반복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직원이 늘면서 행정의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남양주시는 8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AI 업무지원서비스 '냅(NAP)'의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 달 만에 AI 호출 건수가 4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냅은 공무원들이 문서 작성과 자료 검토, 정보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시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행정지원 시스템이다.
시에 따르면 냅의 실제 이용자 수는 8월 648명에서 9월 869명으로 34.1% 늘었다. 같은 기간 AI 호출 건수는 1만6261건에서 2만4227건으로 49% 증가했다.
AI가 정보를 처리하는 데 쓴 토큰 사용량도 8월 약 2억9764만 개에서 9월 약 4억2894만 개로 44.1% 늘었다. 토큰은 AI가 문장과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본 단위로, 사용량이 늘었다는 것은 AI로 처리하는 업무의 규모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활용 분야도 넓어지고 있다. 도입 초기에는 단순 질의응답이나 문서 작성에 주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업무자료 정리와 검토, 파일 분석 등 실무 전반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됐다. 현재 복지·돌봄, 보건, 도시·건축, 재산관리, 체육, 행정지원 등 다양한 부서에서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시는 직원들의 AI 활용 경험이 쌓이면 자료 검토와 정보 분석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행정 의사결정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정보를 제때 제공하고 민원 처리 효율을 높여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부서별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냅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AI 활용이 실질적인 업무 효율 향상과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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