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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까지 5분이면 간다" 분양가 7억 아파트, 6년 만에…

입력 2026-10-22 07:00   수정 2026-10-22 13:44

"서울역까지 5분이면 간다" 분양가 7억 아파트, 6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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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남쪽 수색·증산뉴타운에서는 6개 단지, 6692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북쪽 연신내역 일대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을 계기로 9000가구에 가까운 재개발 3곳이 속도를 내고 있다. 두 지역은 지하철 6호선으로 연결된다. GTX-A 서울역~수서 구간 연결과 수색역세권 개발이 은평구 주거 지도를 바꿀 변수로 꼽힌다.
입주 마친 수색·증산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수색·증산뉴타운에서는 2020년 6월 수색4구역 ‘DMC롯데캐슬더퍼스트’(1192가구)를 시작으로 6개 단지가 입주를 마쳤다. 수색9구역 ‘DMC SK뷰’(753가구)는 2021년, 증산2구역 ‘DMC센트럴자이’(1388가구)는 2022년 입주했다. 2023년에는 수색6구역 ‘DMC파인시티자이’(1223가구), 수색7구역 ‘DMC아트포레자이’(672가구), 수색13구역 ‘DMC SK뷰아이파크포레’(1464가구)가 잇따라 집들이했다.

뉴타운은 지하철 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을 끼고 있다. 마포구 상암동과 맞닿아 상암DMC 업무지구와 생활권을 공유한다.

2020년 8월 동시 분양한 자이 3개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992만원이었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6억2500만~7억3400만원 수준이었다. 당시 DMC센트럴자이 1순위 청약에는 280가구 모집에 3만6025명이 몰렸다. 현재 같은 면적은 분양가의 두 배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된다. DMC센트럴자이 전용 84㎡는 지난 8월 19억1000만원에 매매됐다. DMC파인시티자이 같은 면적은 지난달 16억원, DMC아트포레자이는 7월 14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GTX 품은 연신내

은평구 북쪽 연신내역에는 2024년 12월 28일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개통했다. 기존 지하철 3·6호선에 GTX-A가 더해지면서 서울역까지 9.4㎞를 5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은 6분 15초다.

역 주변에서는 대형 재개발 3곳이 진행 중이다. 대조1구역은 현대건설이 지하 4층~지상 25층, 2451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로 짓고 있다. 지난해 5월 1순위 청약에서 218가구 모집에 2408명이 신청해 평균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연신내역 북쪽 갈현1구역은 롯데건설이 4116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한다.

불광역을 사이에 두고 대조1구역 맞은편에 있는 불광5구역은 이달 철거에 들어갔다. 2005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지 21년 만이다. 지난해 9월 시작한 이주를 1년 만에 마치고 지난 2일 철거 착공식을 열었다. GS건설이 최고 35층, 2406가구 규모의 ‘북한산 자이 더 프레스티지’로 조성한다. 조합은 올해 4월 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켜 모든 가구에 4베이 설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2027년 7월까지 철거를 마치고 같은 해 10월 본공사에 착공해 2030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세 구역의 공급 규모를 합하면 8973가구다.
두 축 잇는 변수

수색·증산과 연신내는 지하철 6호선으로 연결된다. DMC역에서 증산·새절·응암·역촌·불광·독바위역 등을 거치면 연신내역에 닿는다. 수색·증산 주민은 6호선을 타고 연신내역에서 GTX-A로 갈아탈 수 있다. 연신내 일대 주민은 같은 노선으로 상암DMC 업무지구에 출퇴근하기 편리하다.

남은 변수는 GTX-A 남북 구간 연결이다. 현재 GTX-A는 운정중앙~서울역과 수서~동탄 두 구간으로 나뉘어 운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방식으로 올해 8월 서울역~수서 구간을 연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삼성역 GTX 승강장 기둥 80개 가운데 50개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11월께 검토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역~수서 구간이 연결되면 연신내역에서 수서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수색역세권 개발도 남은 과제다. 수색역과 DMC역, 차량기지 등을 포함한 46만㎡ 부지에 대형 상업시설과 컨벤션, 업무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철도로 단절된 수색과 상암의 생활권을 잇는 것이 목표다. 다만 사업의 전제인 차량기지 이전은 대체 부지로 거론된 경기 고양시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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