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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갔다가 5시간 갇혔다"…신세계 강남점 출차 대란

입력 2026-10-19 06:16   수정 2026-10-19 06:29


서울에 강한 돌풍을 동반한 폭우에 도로가 물에 잠기고 통제되면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고객들이 5시간이 넘도록 출차하지 못하고 지하 주차장에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후 5시쯤부터 출차를 제한했다. 백화점 측은 안내 방송을 통해 "현재 주변 도로의 극심한 교통정체로 인해 출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날 백화점을 이용했다는 40대 이모씨는 연합뉴스에 "4시 40분부터 5시간째 대기 중"이라며 "10년 넘게 인근에 살았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6시에 집에 갔다가 8시에 다시 왔는데도 차들이 제자리에 있었다"며 "주차장 온도는 40도가 넘고 지옥이 따로 없다"고 덧붙였다.

백화점 측은 주말이라 고객이 몰린 데다 비가 오면서 인근 지역에 교통 체증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사고가 난 것은 아니고 반포 쪽에 교통 체증이 심한 데다 비가 갑작스럽게 온 탓"이라며 "교통 상황에 맞춰서 출차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0분 기준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는 많은 비로 인해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앞 반포대교 방면, 고속버스터미널 앞 반포 IC 방면 차로에는 차들이 멈춰 선 채 수분째 움직이지 못했다. 서초구 삼호가든맨션 5차 아파트 앞 사거리에서는 차들이 뒤엉켜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백화점 인근의 차량 정체는 밤 10시쯤부터 점차 해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점 측은 출차를 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다음 날까지 추가 요금 없이 차를 뺄 수 있게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강북에서 시간당 50㎜ 넘는 폭우가, 경기 파주와 김포, 남양주 등에서도 시간당 40㎜의 장대비가 관측됐다. 오후 3시 30분을 기점으로 호우주의보가 해제되며 비가 잦아들었지만 한때 중랑천과 양재천, 우이천, 성북천 등 서울 하천 29곳이 통제됐다.

강경주 기자 memo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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