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먼 AI 인터페이스 기업 클레온(Klleon, 대표 진승혁)이 코레일과 손잡고 서울역에 대화형 'AI 역무원'을 시범 도입한다. AI 역무원은 삼성전자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Spatial Signage)'를 통해 구현되며, 승객은 입체 화면 속 AI 역무원과 다국어로 실시간 대화를 나누며 원하는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AI 역무원에는 클레온의 대화형 AI 기술이 탑재됐다. 사용자의 질문과 대화 맥락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응답하는 것은 물론, 표정과 시선, 제스처 등 비언어적 표현까지 자연스럽게 구현한다. 여기에 입체감도 더해지면서, 승객은 마치 실제 역무원과 마주한 듯한 대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클레온의 기술은 철도 역사를 넘어 호스피탈리티와 리테일 분야로도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호텔 분야에서는 최근 삼성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활용해 투숙객에게 호텔 시설과 주변 관광지를 안내하는 ‘AI 컨시어지' 시연이 이뤄졌다. 리테일 매장과 브랜드 공간을 대상으로는 상품 설명과 고객 응대를 돕는 ‘AI 프로모터' 솔루션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클레온은 매장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도 진행했다. 소음이 많은 매장에서도 고객의 음성을 안정적으로 인식하도록 실시간 소음 제거 기능과 응답 파이프라인을 개선했다. 또한 상품 이미지를 기반으로 영상을 자동 생성하는 기술을 적용해, 매장별 맞춤형 콘텐츠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업 고객이 대화형 AI 솔루션을 손쉽게 도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사이니지 운영 플랫폼 '삼성 VXT(Visual eXperience Transformation)'를 통한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클레온의 대화형 AI 앱이 VXT에 출시되면, VXT를 이용하는 기업은 플랫폼 내 'VXT Apps'에서 클레온 서비스를 바로 추가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클레온은 이를 통해 삼성전자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매장 등 다양한 공간에 대화형 AI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배포하고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클레온 진승혁 대표는 "생성형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정보의 양뿐 아니라 사용자와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활용한 시연과 VXT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 제공 준비를 바탕으로 고객이 화면 속 AI와 직접 소통하는 새로운 매장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다양한 B2B 현장에서 대화형 AI 적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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