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여자대학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교육 전반에 접목한 이후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3~7월 경인여대의 종이 사용량은 68만9395매로 전년 같은 기간 75만8193매보다 9.07% 줄었다. 온실가스 환산 배출량도 올해 상반기 약 840.5tCO₂eq로 전년 동기보다 약 13.4tCO₂eq, 1.57% 감소했다.
냉난방 설비의 에너지원 전환 등에 따라 가스 사용량도 전년 동기 대비 13.19% 감소했다.
단순히 ‘종이 없는 대학’을 선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측정해 성과를 관리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김기현 경인여대 부총장은 "ESG 추진 실적을 정기적으로 측정·점검하고 그 결과를 다시 대학 정책과 교육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인여대는 또 행복기숙사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해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기숙사 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건물 곳곳에 36개의 분리배출 수거함을 설치했다.
음식물쓰레기는 감량기를 통해 처리한 뒤 일부를 교내 화단의 친환경 비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특히 상징적인 차원에서 교내 종이컵 사용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매년 신입생 모두에게 개인용 텀블러를 지급하고 있다. 캠퍼스 곳곳에 정수대와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해 다회용 컵 사용을 생활화해 왔다. 신입생 대상 개인용 텀블러 지급은 올해로 7년째다.
올해 9월부터는 모든 부서와 학과에서 종이컵 신규 구매와 추가 비치를 원칙적으로 중단하고 개인 텀블러와 머그잔 등 다회용 컵 사용을 상시화했다.
교내 회의와 간담회, 각종 행사에서도 종이컵과 일회용 식기 대신 다회용품을 우선 사용하도록 했다. 외부 방문객 응대와 교강사 대기실에서도 종이컵을 없애고 다회용 컵으로 전환했다.
행정업무에서도 종이 없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총장 대면보고와 주요 회의에서 종이 보고서를 줄이고 있다. 기관평가인증과 예산편성, 부서 자체평가 등 주요 행정업무를 전산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종이 사용 감축을 지속하고 있다.
육동인 경인여대 총장은 “경인여대가 추진해 온 ESG의 성과가 학생과 지역사회에서 체감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교육과 캠퍼스, 학생복지, 지역상생 전반에서 ESG를 선도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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