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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노텍, 경구용 커큐민 소재 '하이드로큐민' 미국 특허 등록 결정

입력 2026-10-20 14:46  

바이노텍, 경구용 커큐민 소재 '하이드로큐민' 미국 특허 등록 결정


바이오 소재 기업 바이노텍이 개발한 경구용 커큐민 소재 ‘하이드로큐민(HYDROCUMIN™)’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으로부터 ‘입자 표면이 개질된 커큐민 나노입자 복합체 및 이의 제조방법'(출원번호 18/459,927)에 대한 특허 등록 결정 통지(Notice of Allowance)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통지일은 2026년 9월 18일이다. 특허 등록 결정 통지는 심사 결과 특허 등록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해 등록을 허용한다는 의미다. 회사는 등록료 납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정식 특허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커큐민은 강황에 함유된 생리활성 성분으로 건강기능식품과 식품 소재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물에 잘 녹지 않고 체내 흡수율이 낮아 경구 섭취 시 실제 혈중에 도달하는 양을 높이는 것이 기술 과제로 꼽힌다.

바이노텍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구 전달 기술인 ‘앱소좀(Absosome™)’을 적용해, 커큐민을 전달체에 봉입하고 나노입자 표면을 개질해 복합체 형태의 하이드로큐민을 개발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인체적용시험 결과에 따르면 하이드로큐민은 일반 커큐민보다 높은 혈중농도를 나타냈다. 전북대학교병원에서 건강한 성인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이중맹검 시험에서 하이드로큐민 400mg 섭취군은 일반 커큐민 2000mg 섭취군과 비교해 최고 혈중농도(Cmax)가 60배, 전체 혈중 노출량을 나타내는 혈중 농도-시간 곡선하면적(AUC)은 23배 높았으며, 흡수 속도 관련 지표도 3.83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새로운 이중층 나노리포좀 커큐민(BNT-C060)의 생체이용률 향상: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시험’이다. 다만 해당 수치는 특정 제형과 용량, 시험 조건에서 도출된 결과인 만큼 다른 제품이나 실제 섭취 환경에 그대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바이노텍은 2025년 앱소좀 기술에 대해 미국 특허(US 12,318,462)와 유럽 특허(EP 3995126)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이드로큐민은 국내에서 2023년 특허를 받았으며, 국제특허출원(PCT/KR2022/014386)을 거쳐 미국과 유럽에 출원됐다. 이번 특허 등록 결정 통지로 경구 전달 플랫폼인 앱소좀에 이어 이를 적용한 커큐민 소재 하이드로큐민까지 미국 특허 확보를 추진하게 됐다.

회사는 미국 특허 등록 절차를 마무리한 뒤 현지 시장을 대상으로 커큐민 원료 수출과 브랜드 기업 대상 원료 공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달 플랫폼과 개별 소재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원료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바이노텍은 약물 전달 기술을 화장품과 식품 원료 분야에 적용하는 바이오 소재 기업이다. 피부 전달체 ‘하이드로에토좀(Hydroethosome®)’, 경구 전달체 ‘앱소좀’, 발효 플랫폼 ‘앱소바이옴’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26년 7월 약 250억원을 투자한 경북 경산 GMP 공장을 준공했으며, 특허 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원료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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