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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정보개발원, 인천 행정데이터 87억 건 전환

입력 2026-10-20 15:05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인천광역시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87억 건을 안정적으로 전환한 공로로 인천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인천시청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에는 우정민 개발원장과 김성중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천시는 지난 7월 1일 행정체제를 기존 2군·8구에서 2군·9구로 개편했다. 중구 내륙지역과 동구를 통합해 제물포구를 만들었고, 중구 섬 지역은 영종구로 분리했다. 기존 서구는 서해구와 검단구로 나눴다.

행정구역이 바뀌면서 주민등록과 지방세, 주소정보 등 각종 행정정보도 새 체제에 맞게 고쳐야 했다. 기존 정보를 정확하게 옮기면서도 주민이 이용하는 민원·행정서비스를 멈추지 않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이에 개발원은 지난해 9월 인천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환 작업에 착수했다. 대상은 9개 국가 공통 표준시스템으로, 주민등록과 지방인사, 주소정보, 시도새올, 지방재정, 지방세 등이 포함됐다. 개발원은 이들 시스템의 데이터 약 87억 건을 분석했다.

이어 행정구역 변경에 따른 데이터 연계 관계를 점검하고 여러 차례 모의 전환을 거쳤다. 실제 전환을 마친 뒤에는 시스템 안정화 작업까지 진행해 새 행정체제에서도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이번 사업에는 개발원이 그동안 쌓아온 행정체제 개편 경험이 활용됐다. 개발원은 앞서 여러 사례에서 데이터 전환을 수행했다. 화성특례시 일반구 신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부천시 일반동 전환,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등이다.

개발원은 이날 인천시 데이터 전환 과정을 정리한 백서도 전달했다. 백서에는 사전 준비부터 데이터 분석, 모의 전환, 실제 전환, 사후 안정화까지의 과정과 주요 대응 사례가 담겼다. 앞으로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는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실무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성중 행정부시장은 "이번 행정체제 개편은 새로운 자치구 출범과 함께 행정서비스의 기반을 정비하는 중요한 과정이었다"며 "대규모 데이터 전환과 시스템 정비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개편된 행정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우정민 원장은 "행정체제가 바뀌더라도 시민이 이용하는 행정서비스에는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정부의 행정 환경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행정서비스가 중단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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