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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8주년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 “떠나지 않고도 세계와 겨루는 대학 만들 것”

입력 2026-10-20 16:24  

개교 78주년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 “떠나지 않고도 세계와 겨루는 대학 만들 것”


개교 78주년을 맞은 경상국립대(총장 권진회)가 ‘떠나지 않고도 세계와 겨룰 수 있는 대학’을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권진회 총장은 20일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올해 대학이 개교 이래 처음으로 QS 세계대학순위 10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하며 “글로컬대학 평가에서는 2년 연속, 국립대학 육성사업 평가에서도 거점국립대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우수 학술지 게재 논문은 30%, 연구비 수주는 40% 넘게 늘었고, 외국인 유학생 1000명 시대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권 총장은 “수도권 쏠림은 더 깊어지고, 동남권 안에서도 서부경남은 점점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떠나야만 하는 지역이라면, 그 지역에는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떠나지 않고도 세계와 겨룰 수 있는 대학, 세계의 인재가 스스로 찾아오는 대학, 그리고 한 번 떠난 이들도 다시 돌아오고 싶은 지역을 만드는 대학”을 대학의 미래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캠퍼스별 특성화, 교육·연구 제도 개선과 취업 지원 강화, 지역 대학과의 동반 성장, 23만 동문과의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권 총장은 “개척은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걸어가는 것”이라며 “다음 100년의 길도 우리 손으로 열어 가자”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개척명예장, 개척한림원 표창, 장기근속상 시상이 함께 열려 대학 발전에 기여한 교내·외 인사와 우수 연구자, 교직원의 공로를 기렸다.

대학 최고의 영예인 ‘개척명예장’은 ▲김원 ㈜나우피드 대표(제104호) ▲조종인 명예교수(제105호) ▲구재본 ㈜한성목재 회장(제106호) 등 3명에게 수여했다.

김원 대표는 경상국립대 낙농학과를 졸업했으며, 재경 경상국립대학교 총동문회장을 맡아 수도권 동문들의 결속을 이끌어 왔다. 2023년 재경 총동문회관을 열었고, ‘후배사랑 급식 후원회’를 꾸려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2285만원을 후원했다. 모교 발전기금과 동문 재난 기금도 출연했다.

조종인 명예교수는 약 27년간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퇴직 후 대학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구재본 회장은 경상국립대의 전신인 진주농과대학 49회 졸업생으로, ㈜한성목재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 1000만 원에 이어 올해 1억원을 기부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올해 개교 78주년이자 진주농림학교(진농) 개교 116주년이다. 진주=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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