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20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제10회 경기도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불교·개신교·천주교 지도자들과 만나 종교 간 화합의 의미를 나눴다.
추 지사는 행사에 앞서 종교 지도자들과 환담했다. 김영진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과 이성화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성효 용주사 주지 등이 함께했다.
축사에서는 최근 소방공무원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추 지사는 "제가 참 마음이 조금 힘든 때다. 어제는 순직 소방관 영결식이 있었다"며 "소방이 국가직인데 그에 걸맞은 예산 뒷받침이 안 돼 국가에서 신경 써야 한다고 호소하다 보니 표현이 부적절했고, 의도치 않게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본질에서 벗어난 문제들이 자꾸 공방이 되고 있지만, 국가가 기본적으로 재원을 내려보내야 소방관 처우를 개선하고 시스템을 제대로 짤 수 있다는 본질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위안을 얻었다고 했다. 추 지사는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 차이를 넘어 문제를 인식하고 화합하는 힘이 우리에게 있는 것 같다"며 "서로를 아우르는 포용의 정신이 굉장히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은 가르침과 이해, 아우름이 있는 자리여서 이곳에 온 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받는다"며 "서로 아우르고 어울리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가 주관했다. 도내 3대 종교 지도자와 신자 등이 참여했다. 올해는 '경기도 어울림 음악회'를 주제로 열렸다. 무대에는 용주사 효행합창단과 수원가톨릭합창단, 봉선사 연합합창단, 개신교 목회자들로 구성된 쉐마즈콰이어가 차례로 올라 각 종교의 특색을 담은 공연을 선보였다. 마지막에는 참가자 모두가 '사랑으로'를 함께 부르며 화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경기도 종교인 어울림 한마당은 종교 간 교류와 상호 이해를 넓히기 위해 2012년 처음 열렸다. 불교·개신교·천주교가 번갈아 주관하며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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