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 로봇·모빌리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가 21일부터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국내외 기업이 참가해 미래 신산업을 이끌 혁신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FIX는 21일부터 24일까지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88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해외 기업 비중은 28%에 달한다. FIX는 모빌리티·로봇·정보통신기술(ICT)·스타트업 등 미래 신산업 4대 분야 전시회를 2023년부터 통합 개최해 온 박람회다.
관람객들은 전시와 시연, 체험을 통해 AI 기술이 산업현장과 일상에 가져올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는 현대차와 GM한국연구개발법인(GMTCK)을 비롯해 에스엘, 경창산업, 엘앤에프 등 지역 대표 기업들이 참가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지커, 네오릭스, 볼로콥터 등 글로벌 기업들도 처음 참여한다.
현대차는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인 ‘아트리아 AI’와 차량 제어 운영체제(OS), 클라우드, 인포테인먼트, 앱 등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플레오스’를 선보인다. 중국 네오릭스와 지역 기업 NT1은 자율주행 무인배송차량 N3와 N6 등을 통해 AI·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한 미래 이동수단을 소개한다. 독일 볼로콥터는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볼로시티’의 실물 탑승 체험을 운영한다.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인 에스엘, 삼보모터스, PHC 등은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제조공정을 시연하고, UAM 기체 ‘B-33X’의 축소 모형과 로봇 액추에이터, 미래항공모빌리티용 고출력 인버터 등을 공개한다.
로봇 분야에는 올해 처음 참가하는 HD현대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해 피지컬 AI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를 통해 피지컬 AI와 AI 로봇 산업을 육성하는 대구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차세대 협동로봇 ‘HDC35-18’과 양팔로봇 신제품을 공개한다.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두산로보틱스의 ‘스캔앤고’, 도구로보틱스의 순찰로봇 ‘패트로버 PA-Q’, 다목적 휴머노이드 ‘iroiH’ 등도 선보인다. 산업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일상의 불편을 해소하는 다양한 로봇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ICT 분야에는 클라우드 전문기업 메가존클라우드와 산업 AI 솔루션 기업 원프레딕트가 참가한다. 중국 저장성의 AI 기업 19개사와 아세안 AI 기업 30개사도 최신 ICT·AI 기술을 선보인다.
지오봇의 자율주행 싱크홀 탐사로봇, 이어크의 AI 무인 로봇 편의점 플랫폼 ‘피앤고’, CES 2026에서 2개 부문 혁신상을 받은 파미티의 자세·행동 인식 솔루션 ‘FIRA Pose’ 등도 전시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AI가 산업현장을 넘어 안전, 상거래, 헬스케어, 지역 현안 해결 등 일상 곳곳에서 활용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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