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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저하에 폐사 위기"…'부캉이' 오늘 3차 방류 작전 개시

입력 2026-10-21 06:31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한 달 넘게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세 번째 시도가 21일 진행된다. 최근 수온 하락으로 폐사 가능성이 커지자 당국이 기존보다 강화된 장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 관계 기관은 이날 오후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부캉이의 바다 이동을 유도하는 작업을 벌인다. 수로 안쪽에서 출구 방향으로 그물을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지난 2차 시도 때와 달리 그물을 수상 부유시설인 '폰툰'에 고정해 사용한다.

폰툰은 소형 바지선과 비슷한 형태의 시설이다. 당국은 그물을 고정해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고, 부캉이가 그물 위로 넘어가는 상황도 방지할 계획이다. 폰툰 위에는 작업 인력을 배치해 상어의 접근을 차단한다. 오전 중 장비 설치를 마친 뒤 오후부터 유도 작업에 들어가며, 현장 전문가들이 부캉이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필 예정이다.

몸길이 3m에 달하는 흑상어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상어를 직접 보려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 수는 160만명을 넘어섰다.

당국은 지난달 29일 워터펌프를 이용해 물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부캉이의 이동을 시도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달 2일에는 그물을 동원한 2차 작업에 나섰으나 역시 실패했다. 이후 자연스럽게 바다로 빠져나가도록 기다릴 방침이었지만 부캉이가 수로에 계속 머무는 데다 수온마저 낮아지면서 추가 유도 작업을 결정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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