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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뇌출혈로 사망" 소문 확산…北이 급히 공개한 사진 보니

입력 2026-10-21 09:14  

"김정은 뇌출혈로 사망" 소문 확산…北이 급히 공개한 사진 보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자 북한 관영매체가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사진을 내놨다. 김 위원장이 의류·신발 전시회를 둘러보는 모습이 공개됐지만 사진의 실제 촬영 시점은 검증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제기된 사망설 역시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상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TV는 전날 김 위원장이 전시회 현장을 방문해 어린이용 신발과 여성 의류 등을 살펴보는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전시품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대화하며 손짓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김 위원장의 전시회 방문 소식을 보도했다. 외신들은 북한의 사진 공개가 최근 불거진 건강 이상설과 사망설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소문은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쥔이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주장을 올리면서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씨는 김 위원장이 심각한 뇌출혈로 혼수상태에 빠진 뒤 중국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으나 북한의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베이징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치료 과정에서 사망해 시신이 비밀리에 북한으로 옮겨졌다는 내용도 게시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권력을 장악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지만 객관적인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는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아 왔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체중을 약 140kg으로 추정하고 심각한 비만에 따른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건강 위험 요인이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한 뇌출혈이나 사망설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김 위원장을 둘러싼 사망설은 과거에도 제기된 바 있다. 2020년에는 심혈관계 수술을 받은 뒤 사망했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이후 김 위원장이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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