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일의 급락세를 뒤로하고 1% 넘게 반등하며 5600대 후반까지 올라섰다. 간밤 미국 증시 마감 후 전해진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국제유가 및 금리 안정세가 투자심리를 회복시킨 결과다.
21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8.98포인트(1.96%) 오른 5661.72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1억원어치와 4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013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3%대 폭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과 유가 및 금리 부담 완화 속에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른 미국 반도체주 시간외 강세 등에 힘입어 전일의 급락분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장기금리 안정 등 대외 여건이 개선된 점이 우호적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중심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짚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1.87달러(1.80%) 하락한 101.7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0.76달러(0.69%) 내린 108.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장중 112달러에 육박해 5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가 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오름세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250원(2.96%) 오른 21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만6000원(3.76%) 뛴 126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도 2.56% 오른 7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 분기 잠정 매출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하고 미국 주요 반도체주가 시간외 강세를 나타낸 점이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약·바이오 대표주도 동반 상승세다. 노조의 2차 총파업이 법원 가처분 결정 이후 연기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4% 오른 142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자사주 매입을 지속 중인 셀트리온도 2.58% 오른 20만2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81포인트(1.51%) 오른 793.78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7억원어치와 1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29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세다.
유상증자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친 에코프로비엠이 4.28% 오른 10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에코프로도 1.56% 상승한 8만4700원을 기록 중이다.
제약·바이오 업종에서는 알테오젠(4.11%)과 삼천당제약(2.93%)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장비주인 주성엔지니어링도 2.22% 오른 2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0원(0.11%) 내린 달러당 132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혼조세였다. 장중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이다가,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과 국제유가 하락세에 힘입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상승했다. 기술주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져 나스닥종합지수는 낙폭은 줄였지만, 종가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29.85포인트(1.02%) 오른 5만2495.88에, S&P500지수는 21.84포인트(0.28%) 상승한 7712.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대형 기술주 부진의 여파로 6.07포인트(0.02%) 내린 2만6424.8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