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양평군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대에서 열린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나흘간 12만 명이 다녀갔다. 양평군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정원과 관광, 문화예술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경기도와 양평군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2026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관람객 12만 명이 찾았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의 자연경관을 살린 정원 전시에 문화행사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인공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자생식물 위주로 정원을 꾸며 양평 본연의 자연환경을 드러냈다.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국내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이 조성한 초청작가정원이었다. 기업이 참여한 팝업정원과 서울시·춘천시의 교류정원도 관람객을 맞았다. LH와 러쉬코리아, 이브자리 등 기업이 정원 조성에 힘을 보탰고, 4개 대학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천리포수목원 등 전문기관도 참여해 정원문화의 전문성을 높였다.
정원해설과 친환경 기차를 활용한 관람 프로그램, 양평 정원투어 등 체험행사도 함께 운영됐다. 새로 정비한 세미원 광장에서는 두물머리 음악제와 불꽃놀이가 열려 관람객 유치에 한몫했다. 군은 앞으로 이곳을 공연과 전시, 가족 체험행사가 열리는 상설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군은 이번 박람회로 다져진 민관학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정원관광 콘텐츠를 늘릴 계획이다. 세미원과 두물머리 등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박람회는 양평의 자연을 살리면서 정원과 문화, 사람이 조화를 이루도록 준비한 행사"라며 "세미원 광장을 비롯한 지역 공간을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양평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양평=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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