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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수술 받은 레오 14세 교황…"전이 없어 추가 치료 불필요"

입력 2026-10-22 07:44  

폐암 수술 받은 레오 14세 교황…"전이 없어 추가 치료 불필요"


폐암 수술을 받은 레오 14세 교황이 암 전이 소견이 없어 추가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료진의 판단을 받았다. 암이 수술만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왔다. 교황은 다음 달 예정된 남미 3개국 순방에도 차질 없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레오 14세 교황의 수술 조직 검사에서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교황의 주치의인 루이지 카르보네 박사와 수술을 집도한 스테파노 마르가리토라 박사는 제거한 조직에 대한 검사와 종양학적 평가를 마친 결과 추가적인 암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교황의 폐암이 1기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조지타운대 롬바르디 종합암센터의 폐암 전문의 스티븐 리우 박사는 "발표 내용을 보면, 이 암은 수술 효과가 매우 뛰어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1기 폐암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리우 박사는 추가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비춰볼 때 종양의 크기가 비교적 작고 주변 림프절까지 암세포가 퍼지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71세인 레오 14세 교황은 정기 건강검진에서 폐 결절이 발견돼 지난 13일 오른쪽 폐의 하엽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조직 검사에서 폐 선암으로 진단됐지만, 회복 속도가 빨라 나흘 뒤인 17일 퇴원했다.

퇴원 다음 날인 18일에는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예정된 주일 미사를 집전하며 공식 활동도 재개했다.

의료진은 이번 수술이 교황의 향후 해외 일정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교황은 다음 달 6일부터 17일까지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페루 등 남미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 일정에는 항공기 탑승 12차례와 헬리콥터 이동 2차례, 고지대 방문 등이 포함돼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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