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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지커·BYD 제쳤다"…독일서 실력 입증한 기아 전기차

입력 2026-10-22 08:55   수정 2026-10-22 14:28

"테슬라·지커·BYD 제쳤다"…독일서 실력 입증한 기아 전기차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의 고출력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테슬라와 중국 브랜드 경쟁 모델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22일 기아에 따르면 EV6 GT는 이번 평가에서 총점 585점을 받았다. 테슬라 모델Y 퍼포먼스가 576점으로 2위였고 지커 7GT 프리빌리지 AWD(569점), 폴스타 4 쿠페 듀얼 모터(531점), BYD 씨라이언 7 AWD 엑설런스(508점)가 뒤를 이었다.

평가는 차체,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EV6 GT는 이 가운데 안전성(89점), 파워트레인(105점), 주행성능(96점) 3개 항목에서 5개 차종 중 최고점을 받았다.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항목은 주행성능이었다. EV6 GT는 2위 모델Y 퍼포먼스(76점)보다 20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18m 간격 슬라럼 시험에서 시속 67.6㎞, 이중 차선 변경 시험에서 시속 132.9㎞로 통과해 두 시험 모두 비교 차량 중 가장 빨랐다. 조향 성능과 주행 모드 구성, 운전 재미 등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

안전성 항목에서는 제동 성능이 점수를 끌어올렸다. 시속 100㎞에서 완전히 멈추기까지 걸린 거리는 브레이크가 식은 상태에서 34.5m, 달궈진 상태에서 33.5m로 두 조건 모두 평가 대상 중 가장 짧았다. 슬라럼과 차선 변경 시험에서도 비교차량 가운데 가장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워트레인 항목에서는 최고출력 478kW(650마력)를 바탕으로 한 가속 성능과 회생제동 단계 조절, 원페달 주행 기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6 GT가 "최고의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이번 비교 평가에서 우승했다"고 평가했다. 비교 차량 가운데 스포츠 주행 성격이 분명한 유일한 모델이라는 평가와 함께 가상 변속 기능과 드리프트 모드를 차별화 요소로 언급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Auto 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독일의 대표 자동차 전문지로 꼽힌다. 비교평가 결과는 유럽 소비자의 차량 선택에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기아 관계자는 "EV6 GT가 글로벌 전기차들과의 비교 평가에서 안전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등 핵심 부문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차별화된 전동화 주행 경험과 신뢰할 수 있는 상품성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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