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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송사리 같은 자가 무책임하게"…김병주 "적반하장"

입력 2026-10-22 09:27  

김여정 "송사리 같은 자가 무책임하게"…김병주 "적반하장"

청와대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비난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의 담화를 지뢰 도발의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되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북한 지뢰에 의해 우리 장병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느냐"며 "이 지뢰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적반하장식 반응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김 부장이 이날 담화에서 자신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 대한 반박이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대남 확성기 가동을 예고한 김 부장을 향해 "뻔뻔하고 낯 두꺼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 부장은 "청와대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이라는 자는 횡설수설 말고 입을 당장 닥쳐야 한다"며 "적반하장이란 말의 뜻도 모르고 송사리 같은 자가 무책임하게 지껄이고 있다"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김여정과 박정천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부근에 온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하루 전날인 20일 합참의장이 5군단 전방에 가서 군단장들에게 대비 태세를 점검한 일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맞대응 차원이다. 합참의장의 북측 상대는 박정천"이라고 했다.

이어 "지뢰 사고와 관련해 본인들이 군사분계선을 국경선화하는 작업을 계속한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우리에게 방해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는 투트랙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군사적으로는 도발한다면 즉각 대응하고 철저히 대비 태세를 유지하되,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관리하면서 평화의 물꼬를 트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한다면 그에 필요한 조치들은 우리 군이 단호히 해야 하지만, 최악으로 계속 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 정부도 그런 면에서 고심이 크다"며 "현재는 군사적인 것에 조금 더 집중하지만, 이제는 좀 더 긴장 완화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김 부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우리 군을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장은 이날 새벽 담화에서 "만약 병적인 객기로 순간이나마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실수'라도 범한다면 그때에는 모든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엄청나게 부서지고 깨지고 무너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전 국경선에서 우리의 새로운 대응 수단들은 임무 대기 태세에 들어갈 것이며 대한국 확성기들도 수일 안으로 대기 상태에 들어간다"며 "이것은 위협이 아니라 분명한 경고"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무장 괴한들은 오늘도 적어도 두 곳에서 확성기 경고 도발 방송과 경고사격을 가하며 갈개였다"며 "우리의 전술적 사냥조들은 새로운 진지들을 차지하고 있으며 10월 중으로 대한국 심리전 확성기들이 전 국경선에서 가동 상태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적의 경고사격 도발이 경고성을 넘어 실제적인 우리의 영토 안전, 장병들의 신변 안전에 위해를 끼치는 결과를 낳게 된다면 우리 국경 장병들은 이성을 잃은 무장 깡패들을 사정없이 처치할 것"이라고 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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