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웰스토리가 원두 대신 치커리 뿌리와 대추씨 등으로 만든 대체커피를 사내카페에 도입한다.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고객이 늘자 카페인이 없는 음료로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다.
오는 22일 삼성웰스토리는 대체커피 브랜드 ‘산스(SANS)’와 협업해 오트크림라떼와 산스메리카노 등 음료 7종을 사내카페에서 상시 제공한다고 밝혔다. 급식업계에서 산스를 사내카페에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산스는 원두에서 카페인을 제거하는 디카페인 커피와 달리 원두를 사용하지 않는다. 치커리 뿌리와 대추씨 등 12가지 원료를 조합해 커피와 비슷한 맛과 향을 낸다. 디카페인 커피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남을 수 있는 반면 산스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도입의 배경에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수요가 있다. 삼성웰스토리에 따르면 사내카페의 디카페인 커피 월 판매량은 2023년 10월 도입 이후 2.6배로 늘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서도 국내 디카페인 생두·원두 수입량은 2021년 4755t에서 지난해 약 1만t으로 증가했다.

삼성웰스토리는 대량 주문이 이뤄지는 사내카페의 운영 방식에 맞춰 파우더형 제품인 ‘산스 블렌드 스틱’ 개발에 참여했다. 기존 액상형 제품보다 보관과 취급이 간편하고, 1회 제공량씩 개별 포장해 음료를 만들 때마다 양을 맞추기 쉽도록 했다. 여러 차례 맛과 향을 평가하며 배합도 조정했다.
산스는 서울 익선동에 대표 매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대체커피를 선보여왔다. 삼성웰스토리는 출시를 기념해 김경훈 산스 대표의 대체커피 강연과 오트크림라떼 시음회 등을 열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앞서 이야이야앤프렌즈와 협업한 지중해식 메뉴, 올리브영의 웰니스 브랜드 올더베러의 건강 간편식 등을 선보이며 식음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의 선택이 식사 메뉴부터 간편식과 음료까지 다양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활 방식과 취향을 반영한 식음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윤지 기자 yunto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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