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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이동채 “전기차 넘어 로봇·AI로…삼원계 배터리 기회 커질 것”

입력 2026-10-22 11:42   수정 2026-10-22 11:44

에코프로 이동채 “전기차 넘어 로봇·AI로…삼원계 배터리 기회 커질 것”



“남들이 시장을 보고 있을 때 우리는 미래를 보았고, 시장은 결국 우리가 준비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창립 28주년을 맞아 도전과 선제적 미래 준비를 강조했다. 전기차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 차세대 모빌리티로 배터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삼원계 양극재 시장의 미래를 자신했다.

에코프로는 22일 경북 포항캠퍼스에서 창립 28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임직원들은 끊임없는 도전으로 시장을 개척해 온 에코프로의 DNA를 공유하고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 창업주는 기념사에서 “환경시장의 개척자로서 환경 기술 국산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왔다”며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걷는 것이 에코프로의 역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는 물론 로봇, AI,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까지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진 배터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삼원계 배터리의 기회는 반드시 크게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황 속 기술 경쟁력 강화도 주문했다. 이 창업주는 “불황기에 미래를 준비한 기업이 진정한 강자”라며 “독보적인 기술은 더욱 발전시키고 품질 경쟁력은 더욱 높이고 원가는 더욱 낮춰서 고객이 원하는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에코프로는 1998년 충북 오창에서 직원 1명, 자본금 1억원으로 출발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공정용 케미컬 필터를 국산화하고 온실가스 저감 촉매 기술을 개발하며 국내 환경산업을 개척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2차전지 양극재 사업에 진출해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3년 글로벌 전자기업 소니에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2017년부터 현재까지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해 포항에 전구체·양극재·리사이클 사업을 아우르는 클로즈드 루프 생태계를 구축했다.

지역 균형 발전과 인재 육성도 성장의 한 축이다. 오창에서 시작해 포항에 대규모 양극재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했으며, 전체 임직원 10명 중 9명은 서울·수도권이 아닌 지방 출신이다.

이 창업주는 “기술도 사람이 만들고, 혁신도 사람이 만들며, 미래 또한 사람이 만든다”며 “에코프로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설비도 건물도 자본도 아닌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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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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