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는 폭발, 자본은 부족…발목잡힌 네오클라우드[박신영의 개장전 요것만]

입력 2026-10-23 06:45  

수요는 폭발, 자본은 부족…발목잡힌 네오클라우드[박신영의 개장전 요것만]


1. 젠슨 황 "AI 수요 폭발적이지만 자본 부족이 성장 걸림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GPU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AI 컴퓨팅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대규모 설비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어위브는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약 4% 하락했습니다. 네비우스는 약 3.6%, 아이렌과 어플라이드디지털도 각각 4%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엔비디아 역시 약 2% 하락했습니다.

네오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GPU를 대규모로 확보해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기업에 임대하는 사업자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콘퍼런스에서 CNBC와 인터뷰를 갖고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수요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 CEO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이 뛰어난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성장을 뒷받침할 운전자본이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AI 산업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필요한 자본 규모가 실제 공급 가능한 자본보다 훨씬 커졌다는 것입니다.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GPU와 서버를 구매하고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먼저 투입해야 합니다. 반면 고객으로부터 서비스 이용료를 받는 기간은 장기간에 걸쳐 있어 투자 시점과 현금 회수 시점 사이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특히 코어위브는 데이터센터 확장에 상당한 규모의 차입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코어위브의 회사채 수익률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코어위브에 자금을 빌려주는 대가로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으며,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해서도 높은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AI 컴퓨팅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차입 비용이 높아지면 데이터센터 확장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황 CEO는 유럽 AI 산업에서는 자본과 함께 전력 공급도 중요한 제약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은 전기요금이 높고 확보할 수 있는 전력도 제한적입니다. 네비우스와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 등이 사업을 확대하려면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를 먼저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엔비디아는 유럽의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 약 1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영국 스타트업 5곳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황 CEO는 유럽에 더 많은 네오클라우드 기업이 필요하다며 AI 인프라 구축이 유럽 AI 경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네오클라우드 산업의 핵심 문제는 수요 부족보다 자본과 전력 공급 부족에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장기적인 AI 인프라 수요 확대를 낙관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높은 차입 비용과 투자 수익 회수 기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 메타, 매출 26% 증가…AI 비서 뮤즈 이용자 1000만명 돌파
메타플랫폼스(META)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매출을 발표했습니다. 4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습니다.

메타가 21일 발표한 3분기 매출은 646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33억7000만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3.8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자료에 제시된 시장 예상치는 5.75달러지만, 두 수치가 동일한 회계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메타는 4분기 매출이 730억~7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간값인 745억달러는 시장 예상치 737억3000만달러보다 높습니다.

실적 발표 직후 메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2.5% 상승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번 분기에 모든 이용자에게 개인용 초지능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향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출시한 AI 비서 '뮤즈(Muse)'의 초기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저커버그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반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1000만명 이상이 뮤즈 개인용 AI 에이전트를 설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약 25%는 매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초기 이용자들은 뮤즈를 오래 사용할수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비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인기가 높은 기능은 쇼핑입니다. 뮤즈 이용자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쇼핑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며, 평균 구매 금액은 200달러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보한 방대한 이용자 기반을 활용해 AI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기업용 AI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당분간 자체 AI 모델과 코딩 도구인 '뮤즈 코드(Muse Code)'를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발자들이 메타의 AI 모델과 코딩 도구를 이용하도록 하고 사용료를 받는 방식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연결되는 기업용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메타는 AI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전 리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따르면 3분기 말 직원 수는 6만6000명으로 전 분기보다 12% 감소했습니다. 앞서 여름철 전체 인력의 약 10%인 8000명가량을 대상으로 대규모 감원을 실시한 결과입니다.

한편 메타는 저커버그가 앞으로 8년 동안 캘리포니아주 또는 본사가 위치한 지역에 거주하는 조건으로 의결권이 없는 C종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순자산 10억달러 이상인 부유층에 일회성 5%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재산은 약 2470억달러입니다. 부유세가 도입되면 상당한 세금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메타가 지급하는 C종 주식은 의결권이 없어 저커버그가 일부 주식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더라도 기존 의결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계약에 따라 저커버그는 지급받는 C종 주식의 20%를 즉시 매각할 수 있습니다.

메타 이사회는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저커버그가 본사에 머물며 경영진 및 초지능연구소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부유세 도입 여부는 오는 11월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됩니다.
3. 테슬라, 실적 예상 상회에도 주가 하락…자동차 부진·AI 투자 부담
테슬라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자동차 매출 감소와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테슬라가 21일 발표한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8센트로, 시장 예상치 43센트를 웃돌았습니다.

매출은 280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279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2억4000만달러보다는 소폭 감소했습니다.

사업별로 보면 자동차 매출은 20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습니다. 에너지 사업 매출도 28억8000만달러로 16% 줄었습니다.

반면 서비스 및 기타 사업 매출은 46억1000만달러로 33% 증가했습니다.

테슬라는 차량 평균 판매가격 하락과 배터리 공급 부족을 자동차 사업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차량 주문이 밀려 있지만 배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고객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입니다.

3분기 차량 인도량은 48만65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 감소했습니다.

캐나다와 일본, 대만, 호주에서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요 시장에서는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에서는 BYD와 샤오미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 종료도 테슬라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4% 하락하며 미국 대형 기술주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익성도 크게 악화됐습니다.

3분기 보통주주 귀속 순이익은 7억8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억1000만달러보다 29% 감소했습니다.

일반회계기준(GAAP) 주당순이익은 지난해 32센트에서 22센트로 줄었습니다.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3분기 자본지출은 37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유현금흐름(FCF)은 15억3000만달러로 62% 급감했습니다.

자유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에 사용한 자금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입니다.

테슬라는 2분기에 마이너스였던 자유현금흐름을 3분기에는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현금 창출 능력이 크게 약해졌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옵티머스의 AI 제어 시스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실제로 수행하려면 기계·전자 설계, 신뢰성, 작동 시간, AI 성능 등을 추가로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러한 기술적 문제가 내년 말쯤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테슬라에 따르면 운전자 감독이 필요한 FSD(Supervised)의 활성 구독자는 17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습니다.

미국에서 FSD 구독료는 월 99달러입니다.

테슬라는 FSD 이용률이 2분기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쇼크 엘루스와미 자율주행 담당 부사장은 내년 2분기 일부 고객 차량에서 운전자 감독이 필요 없는 FSD(Unsupervised)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보택시 사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운전대가 없는 2인승 자율주행 전용 차량 사이버캡(Cybercab)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사이버캡 대부분을 개인 고객에게 판매하기보다 테슬라가 직접 소유하고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텍사스주 차량관리국에 따르면 현재 운전자 없는 운행이 허가된 테슬라 차량은 모델Y 로보택시 362대와 사이버캡 449대입니다.

머스크는 로보택시 사업이 2027년부터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2분기부터 기여도가 높아지고 3~4분기에는 상당한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도 관심사입니다.

머스크는 전날 스페이스X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두 기업의 합병이 좋은 생각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 이사회는 합병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실제 합병 추진 여부와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합병 논의에는 정치적 환경과 금융시장 상황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정부 인력 감축과 예산 삭감에 관여했습니다.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의회 권력을 확보하면 머스크의 정부 활동과 이해충돌 문제, 스페이스X의 국방부 계약 등이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미국 국방부와 수십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있으며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을 지원하기 위해 약 3억6900만달러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상원의원 4명은 지난 19일 우크라이나군의 스타링크·스타실드 이용 제한 문제와 관련해 스페이스X에 공식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금융시장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AI 관련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에 필요한 투자자들의 지지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REX파이낸셜의 빌 버밍엄 리서치 책임자는 머스크와 그의 자문단이 현재의 기회를 활용하려 할 것이라며 지금이 시기적으로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4. 미국 중간선거,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확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AI 관련 주식의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2일 오는 11월 3일 실시되는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으며,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어 온 AI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최근 강세장 진입 4주년을 맞았습니다.

알파벳과 아마존 등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내년에는 데이터센터와 기타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건설이 확대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전력 수요를 급격히 늘리면서 전기요금 상승과 환경 부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즈덤트리의 크리스토퍼 가나티 미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데이터센터 건설 문제가 투자자들이 실제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변수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투자자들이 주목한 핵심 지표는 초대형 기술기업들이 데이터센터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투자하느냐였습니다.

이러한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AI 관련 주식의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따라서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되거나 투자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만으로도 관련 주식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AI 산업에 대한 의회의 감독이 강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예측시장 칼시와 폴리마켓에서는 민주당의 상·하원 동시 장악 시나리오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더라도 데이터센터 건설을 크게 제한하는 연방 법률이 실제로 제정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AI 산업 육성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BCA리서치의 맷 거트켄 수석 지정학 전략가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크게 위축시키는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AI 투자가 경제성장과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강력한 규제에 신중한 의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의회의 조사와 청문회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스티펠의 브라이언 가드너 워싱턴 정책 담당 수석 전략가는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AI와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청문회와 조사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 규제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조사 과정에서 부정적인 사실이 드러나면 AI 관련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반대 여론도 상당합니다.

이달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등록 유권자의 69%가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에 찬성했습니다.

공화당 등록 유권자의 찬성 비율은 43%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반대 여론이 더 강하지만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상당수가 데이터센터 건설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21일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기업들이 지역사회의 지지를 얻으려면 주민들에게 일종의 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경제적 혜택을 지역사회와 나눌 필요가 있다는 취지입니다.

투자자들은 연방의회 선거뿐 아니라 주정부와 지방정부 선거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토지 이용, 건설 허가, 전력 공급, 환경 규제 등의 권한 상당 부분을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건스탠리는 텍사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네바다, 위스콘신, 미시간 등 7개 주의 주지사 선거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데이터센터 투자와 관련된 정책 변화가 주목받는 곳입니다.

공공요금 규제위원 선거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공공요금 규제위원은 전력요금과 전력회사의 투자 계획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전력요금과 송배전망 확충 문제가 사업 수익성과 건설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BNY웰스의 케빈 셰이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AI 투자라는 장기적인 흐름 자체를 무너뜨리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대신 건설 일정과 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건설 허가가 늦어지면 데이터센터 가동 시점이 지연되고, 전력망 확충이나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 투자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형 기술기업과 AI 인프라 기업들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의 핵심 변수는 AI 투자 자체의 중단 가능성보다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가 느려지고 투자비용이 높아질 위험입니다.
5. 모건스탠리, 웨스턴디지털·테라울프 주목…AI 전력·저장장치 수혜 기대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면서 모건스탠리가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14개 종목을 선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12개 종목은 상승 요인이 있고, 2개 종목은 하락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실적 시즌에는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진 상황입니다.

모건스탠리가 분석할 당시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은 전체의 약 10%였습니다. 이 가운데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가 상승한 기업은 41%에 그쳤습니다.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발표하더라도 시장의 높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모건스탠리의 미셸 위버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흐름도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 실적 전망 수정 확산지수(ERB)는 6월 말 28%에서 현재 11%로 낮아졌습니다.

이 지표는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의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하향 조정하는 움직임보다 얼마나 우세한지를 보여줍니다.

여전히 실적 전망을 높이는 움직임이 우세하지만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는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이익이 2026년 33%, 2027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매출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11%와 8%입니다.

모건스탠리가 주목한 주요 종목은 웨스턴디지털(WDC), 테라울프(WULF), 윌리엄스(WMB), 포드(F), F5(FFIV) 등입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인 테라울프와 데이터 저장장치 제조업체 웨스턴디지털의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웨스턴디지털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HDD는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로 AI 데이터센터에서도 사용됩니다.

웨스턴디지털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32% 넘게 하락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실제 실적 전망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HDD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판매가격도 개선되고 있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드링이 예상한 12월 분기 이익은 월가 평균 전망치보다 약 10% 높습니다.

2027년과 2028년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도 시장 예상보다 15~40% 높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웨스턴디지털에 비중확대 투자 의견을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676달러입니다.

웨스턴디지털은 22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AI 인프라 기업 테라울프도 유망 종목으로 꼽혔습니다.

테라울프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 인프라를 확보하고 고성능컴퓨팅(HPC) 시설을 제공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버드 애널리스트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테라울프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테라울프가 체결한 고성능컴퓨팅 시설 임대 계약의 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버드는 해당 임대 계약에서 발생하는 주당 가치가 현재 주가에 반영된 수준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고 추정했습니다.

테라울프의 강점으로는 대규모 전력 시설을 건설한 경험, 데이터센터 고객과 수익성 높은 계약을 체결하는 능력, 추가 전력망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을 꼽았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테라울프에 비중확대 투자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6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테라울프는 11월 6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천연가스 인프라 기업 윌리엄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윌리엄스는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파이프라인을 운영하며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합니다.

모건스탠리의 로버트 카드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사업이 윌리엄스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카드는 윌리엄스의 EBITDA가 2030년까지 연평균 약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연평균 11% 이상의 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윌리엄스는 천연가스 공급부터 파이프라인 연결, 현장 발전 설비까지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계약 체결 후 18~24개월 안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더라도 전력망 연결이 늦어져 가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윌리엄스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건스탠리는 윌리엄스에 비중확대 투자 의견을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103달러입니다.

윌리엄스는 11월 2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