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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추가 공습에 무게"…美·이란 전면전 위기 고조

입력 2026-10-26 06:17  

"트럼프, 이란 추가 공습에 무게"…美·이란 전면전 위기 고조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NYT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이란의 미 당국자에 대한 공격 계획이 '진전된(advanced)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역시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국을 굴복시키기 위한 추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각각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NYT는 네타냐후 총리가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후임자가 실행을 주저할 수 있는 마지막 군사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군 통수권자로서 자신의 권한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보여주려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추가 군사작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NYT는 미국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공개 석상에서 이란 본토를 겨냥한 추가 공습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군은 공격 대상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정통한 한 당국자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 등 경제 운영에 필수적인 시설을 포함한 폭격 목표 목록을 마련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최근 "레드라인은 없다"며 미국이 공격을 재개하면 걸프 해역에 설치된 해저 통신 케이블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공격 위협과 관련한 정보를 공개한 경위를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23일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행정부 주요 인사들에게 "이란이 미국인 인력을 겨냥하려는 노력을 상당히 강화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해당 정보는 외부에 알려지기 전까지 일부 고위 당국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공유된 것으로 파악됐다.

NYT는 이란의 구체적인 공격 계획을 뒷받침할 증거를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행정부가 민감한 기밀을 외부에 알린 배경에 대해 일부 당국자들도 의문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특히 수개월 동안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지 않다가 기밀 메모를 돌연 공개하면서 군사적 충돌 위험을 오히려 높였다고 지적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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