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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빌려주면 돈 드려요"…혹했다간 범죄 연루 '날벼락'

입력 2026-10-26 12:23   수정 2026-10-26 12:36



금융감독원은 취업난 등을 악용한 금융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청년 구직자와 국내 거주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 홍보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청년층을 대상으로 사무보조 등 평범한 아르바이트를 가장해 범죄자금 수거책으로 이용하거나 금전을 대가로 통장 양도를 유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이 통장 매매와 개인 간 외화거래로 인한 자금세탁 같은 금융 범죄에 연루되는 사례도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금감원은 청년 구직자가 많이 찾는 전국 대학 캠퍼스의 은행 영업점과 일자리플러스센터에 취업 사기 예방 홍보물을 설치하고, 취업을 미끼로 한 범죄자금 수거·전달, 통장 양도 등 대표적인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과 대응 요령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고객 이용 비중이 높은 은행 영업점 등 49곳에 영문 포스터를 비치해 통장 매매 위험성 등을 알리고, 금융 범죄에 연루되지 않기 위한 주요 대응 요령은 영어·중국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해 알림톡으로도 발송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상에서 나도 모르게 보이스 피싱 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경각심과 대응 요령을 체득할 수 있도록 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홍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요 수법과 대응 요령 등을 금감원과 금융회사 채널 등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카드 뉴스 형태로도 제작·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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