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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이용하려는 기업, 관세 50%까지 올릴 수도"

입력 2026-10-26 14:02   수정 2026-10-26 14: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미국을 이용하려 한다면 관세를 50%까지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일본과 한국, 중국 등에 잠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세 인상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기보다는 다음 주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미국을 이용하는 사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는 "기업들은 25%의 관세를 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미국에) 돌아오고 있다"며 "나는 모두 되찾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그동안 관세를) 낮게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란과 관련해서는 "끝장을 낼지 아니면 합의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강도 군사 공격 가능성을 열어두며 이란에 합의를 압박하는 한편 이란이 미국 중간선거를 겨냥해 돌출행동에 나서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려는 차원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플로리다주 선거유세에선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중간선거 전까지는 유가 자극을 우려해 이란 공격을 자제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는 제한적 범위에서 공습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선거유세에서 물가 상승 등 중동 전쟁의 부정적 여파에 대해선 "심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휘발유 가격이 두배, 세 배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광신자들에게 핵무기를 빼앗는 데 비하면 작은 대가"라며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해법 도출을 위한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3자 협상에 대해서는 "곧 열릴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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