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에서 다룬 경제 사회 현안들이 중·고등학생의 교과서 속 질문으로 등장했다. 내년 개정되는 중학교 3학년 교과서를 비롯해 국어, 사회, 도덕 등 중·고등 교과서에 한경 기사와 칼럼이 폭넓게 수록되면서다.
내년부터 중학교 3학년이 배우는 국어 교과서에는 경제·사회적 쟁점을 다룬 한경 기사와 칼럼이 실린다. 비상교육의 중학교 3학년 국어에는 놀이공원 우선탑승권을 둘러싼 공정성 논쟁을 다룬 칼럼 ‘매직 패스가 새치기냐고 묻는다면’(조미현 기자)과 한경 청소년 경제논술신문 생글생글의 ‘놀이공원 매직 패스, 소비자 위한 가격 차별’(유승호 기자)이 함께 수록됐다. 천재교과서의 중학교 3학년 국어에는 공휴일 확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공휴일 확대, 국가 경제에 도움 될까’(유병연 기자)가 실렸다.AI와 생명공학 등 첨단 기술의 발전이 사회에 미칠 영향을 다룬 한경 기사도 고등 교과서에서 읽을 수 있다. 고등학생이 배우는 미래엔의 독서토론과 글쓰기에는 ‘AI 튜터로 누구나 고품질 수업 받을 수 있어’(노유정 기자)가 들어갔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에드엑스 설립자 아난트 아가르왈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 인터뷰 기사다. 지학사의 독서와 작문에는 ‘미국 법원 “AI가 만든 창작물, 저작권 없다”’(최진석 기자)가 실렸다. AI가 생성한 창작물의 권리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재다. 같은 교과서에는 생명공학 기술을 다룬 ‘세포를 컴퓨터처럼 프로그래밍, 인류 난제 해결한다’(강경주 기자)도 수록됐다.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 문제를 다룬 한경 기사도 교과서에서 다뤄졌다. 미래엔의 고등학교 공통국어1에는 ‘한국, 합계출산율 OECD 꼴찌’(노경목·김소현 기자)가 실렸다. 학생들이 인구 구조 변화라는 사회적 문제를 실제 보도를 통해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경 출판 자회사인 한경BP가 펴낸 도서들도 교과서에 수록됐다. 윌리엄 데이먼의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는 중학교 도덕과 고등학교 통합사회, 현대사회와 윤리 등 여러 교과서에 실렸다. 인간관계와 공동체의 의미를 다룬 <관계의 힘> <우리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 행복의 의미를 탐구한 <행복의 품격> 등도 중·고교 도덕과 사회 교과서의 학습 자료로 쓰이고 있다.
신문 콘텐츠가 교과서에 실리는 것은 실제 사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학생이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남기 광주교육대 명예교수는 “신문은 정해진 답을 외우기보다 서로 다른 주장과 근거를 비교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데 유용한 자료”라며 “경제 사회 현안을 다룬 기사는 교과서에서 배운 개념을 현실과 연결하고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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