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30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중국 조선사와의 상선 부문 경쟁 심화 우려를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와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3조1500억원, 영업이익은 42.1% 늘어난 3384억원을 기록했다. 조업일수 감소 여파로 영업이익이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소폭 밑돌았다. 다만 영업이익이 10.7%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은 이어갔다고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럼에도 중국 조선사들의 거센 추격이 우려스럽다는 평가다. 상대적으로 낮은 선가와 자국 물량 발주를 기반으로 기술력을 축적한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단순 상선보다는 중국 업체 대비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고부가가치 해양 설비 수주가 향후 주가 반등의 핵심 열쇠로 꼽혔다. 정연승 연구원은 “향후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중국 조선사 대비 경쟁우위를 보유한 FLNG와 부유식 데이터센터의 실제 수주 확인이 중요하다”며 “FLNG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부유식 데이터센터도 연말 신규 수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주 잔고 여력을 감안할 때 단기 실적 방어력은 탄탄하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조선 부문 80억달러, 해양 부문 44억달러를 각각 수주해 연간 목표의 89%를 달성했다. 4분기 중 FLNG 1기를 추가 수주하면 연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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