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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SK하닉이 완충판 돼줄까 [주간전망]

입력 2026-11-01 08:00  

美 중간선거 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SK하닉이 완충판 돼줄까 [주간전망]

이번주(2~6일) 증시에선 미국 중간선거와 고용지표 등 거시경제(매크로) 변수가 증시 방향을 가를 것으로 분석됐다. 중간선거 이후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 일이 현실화되면 국제유가와 금리가 튀어 올라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주주환원이 지수 하단을 받쳐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K하이닉스가 2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재개한 데다,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이유에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5700~6500을 제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를 상승시킬 만한 요인으로 3분기 실적 발표와 기업 주주환원책을 제시했다. 하락 요인으로는 지정학 리스크를 꼽힌다.

특히 오는 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상·하원 중간선거 이후 미·이란 전쟁의 흐름이 주목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거 결과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보다는 중간선거 이후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며 “군사적 충돌이 가시화될 경우 국제유가 및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증시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주 열린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로 동결했다. 다만 리사 쿡 Fed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케빈 워시 Fed 의장은 인공지능(AI)에 따른 생산성 개선이 성장을 뒷받침하더라도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2일(현지시간)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6일(현지시간)에는 10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이경민 연구원은 고용과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확인될 경우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지며 증시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국내에서는 오는 3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높은 물가 수준이 재확인되면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을 위한 자사주 매입이 수급 공백을 메울 것이란 기대도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 실적 발표 이후 2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다. 매입 첫날인 29일에만 약 38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앞선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기간(8월 20일~10월 21일) 코스피 장중 변동성은 2.8%로, 올해 평균(3.6%)보다 낮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매수·매도의 규모뿐만 아니라 반대편에서 이를 흡수할 수 있는 유동성의 규모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이러한 수급이 외국인 등 매도 물량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는지가 향후 국내 증시의 수급 안정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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