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31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오전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100m도 되지 않아 주말 나들이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남과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관측됐다. 경기와 강원 내륙, 충청권·경남 내륙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낀 곳이 있다.
주요 지역 가시거리는 경기 파주 판문점이 70m로 가장 짧았다. 전남 장흥 90m, 나주 130m, 경북 청도 150m, 전남 함평 160m 등에서도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안개가 짙었다. 강원 춘천은 570m, 경기 시흥은 680m를 기록했다.
안개는 오전 10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충남 내륙과 충북 중·북부, 전북 내륙, 전남권, 경상권 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가시거리가 1㎞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특히 해안 교량과 강·호수 주변 도로, 골짜기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게 낄 수 있다. 짙은 안개가 이슬비로 이어지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도 있겠다. 운전자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항공편 이용객도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광주공항에는 저시정경보가 내려졌으며 짙은 안개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안개가 걷힌 뒤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밤부터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차차 흐려지겠다. 서울·인천·경기에도 밤부터 구름이 많아질 전망이다.
아침 기온은 4∼13도, 낮 최고기온은 14∼21도로 예보됐다. 경상권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까지 벌어지는 곳이 있어 외출할 때 겉옷을 챙기는 게 좋겠다.
주요 도시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14도, 수원 15도, 대전 17도, 광주 19도, 대구 19도, 부산 21도 등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호남권은 오전까지, 영남권은 오전 한때, 제주도는 낮까지 '나쁨'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0.5∼2.5m, 남해 0.5∼2.0m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1월1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오전 경기 남서부와 충청권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까지 비가 확대되겠으며, 밤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과 제주도 5∼30㎜, 충청권·전북·경상권 5∼10㎜, 서울·인천·경기와 강원도는 5㎜ 미만이다. 제주도에는 늦은 밤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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