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출범 경험을 경북대구 행정통합 준비에 반영한다. 도는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6년 동서미래포럼’을 열고 산업·일자리와 교통·의료·교육, 주민 참여와 균형발전 등 통합이 가져올 변화를 논의했다.
포럼은 ‘전남광주에서 경북대구까지, 지방시대의 새로운 길’을 주제로 열렸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경호 국민일보 대표이사, 지역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동서미래포럼은 2023년 순천에서 시작해 서울과 전남 무안을 거쳐 올해 경주에서 열렸다. 영호남 상생과 지역 협력을 주제로 이어온 자리다.
발제는 두 차례 이어졌다. 정기영 세한대학교 교수는 전남광주 행정통합의 기대효과와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주제로 통합 이후의 성장 가능성과 과제를 발표했다. 정 교수는 광주의 도시·첨단산업과 전남의 에너지·농생명산업, 넓은 공간 자원을 연결하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교통·물류 협력을 투자와 일자리로 잇고, 권한과 재정을 고르게 뒷받침해 성과를 지역 전체로 넓혀야 한다고 제시했다.
서민교 대구대학교 명예교수는 ‘최근 행정통합 논의와 쟁점-TK 행정통합 논의 경험이 주는 시사점’을 발제했다. 서 교수는 경북대구의 논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방법과 시·군·구의 권한·자율성을 지키는 방안, 지역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준비 과제를 제시했다.
패널토론에는 최덕규 경상북도의회 의원, 박창석 대구광역시의회 의원, 류형철 경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 김수성 대구정책연구원 정책시뮬레이션센터장이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통합의 이익을 지역 전체로 넓히는 방법과 주민 생활권을 잇는 과제, 산업·교통·대학 간 협력 방향, 지역 자치권 보장 방안을 다뤘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수도권 집중에서 벗어나고 균형발전과 광역 지방정부 간 행정통합이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 전환점”이라며 “AI·로봇 시대에는 AI 활용·관리 산업과 문화·예술·관광산업이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예술·농식품·관광 자원을 연계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로 지방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중심지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지방이 새로운 성장의 중심으로 도약하려면 광역 지방정부 간 행정통합이 필수적”이라며 “광주·전남 재통합은 당연한 과정이지만 통합 이후의 갈등과 과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국가균형성장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도 통합으로 지방시대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길 기대한다”며 “지역 간 협력과 상생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