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 군부가 양측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파키스탄군 공보국장(중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최근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 겸 군 총사령관의 이란 방문 성과를 설명하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차우드리 중장은 무니르 참모총장이 이달에만 두 차례 테헤란을 찾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협상 과정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없었다면 연이어 방문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협상 결과를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가 항상 사용하는 표현은 '조심스러운 낙관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무니르 참모총장은 지난달 26일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 이브라힘 칼른 튀르키예 정보기관 수장과 함께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다. 이들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 등 고위 지도부를 만나 회담했다.
이번 회동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된 이후 사우디와 이란 고위급 인사가 처음으로 접촉한 자리였다.
여기에 이달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미국이 이란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되면서 이번 회동의 외교적 의미가 더욱 커졌다.
다만 차우드리 중장은 테헤란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의제가 논의됐는지, 미국 정부가 파키스탄 군 수뇌부의 이란 방문을 지지했는지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차우드리 중장은 후티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는 사우디를 파키스탄이 지원하는 것에 대해 메카, 메디나 등 성지를 방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예멘 내부의 문제인 예멘 분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