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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2배 번다는데"…53만원→26만원 반토막 난 종목 [주식R]

조현석 부장

입력 2026-11-01 11:34  

효성티앤씨, 52주 최고가 대비 51% 하락…하나증권 목표가 40만원 유지
올해 영업이익 107% 증가 전망…스판덱스 업황 회복에 저평가 매력 부각

올해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효성티앤씨의 주가가 52주 최고가 대비 반토막 난 가운데, 하나증권이 실적 개선과 스판덱스 업황 회복을 근거로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1일 '유가와 관련이 적고, 사이클도 돌아섰다'는 보고서에서 효성티앤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효성티앤씨의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53만7천원에서 지난달 30일 종가 26만4천원으로 약 53% 하락했다. 하나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40만원은 이보다 약 52% 높은 수준이다.

윤 연구원은 올해 효성티앤씨의 연간 영업이익이 5천1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주가 상승률은 연초 대비 19%에 그쳐 실적 개선에 비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주가가 실적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배경으로는 화학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악화를 꼽았다.

윤 연구원은 "대부분의 화학업체들이 유가 하락 및 운임 상승 국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섹터 전반의 센티멘트가 악화되었기 때문"이라며 "효성티앤씨의 주요 원재료는 석탄으로 주로 만들어지는 BDO로 유가 변동과 업황의 관련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천1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에는 10% 못 미쳤지만 다른 화학업체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나증권은 스판덱스 판매가격 인상과 중국 시장의 수급 개선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이 1천34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도 올해보다 14% 늘어난 5천935억원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 4~5년 간 이어진 중국의 대규모 증설 사이클이 종료되고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나타난 덕에 중국 스판덱스 업황이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이클 회복 초입에서 PER은 4.6에 불과하며, PBR은 0.63배로 ROE 14.8% 대비 절대 저평가"라며 "저점 매수가 유효한 구간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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