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구글에 없는 '줌'의 무기는 대화 데이터와 유연성"

입력 2026-11-01 12:00  

"MS·구글에 없는 '줌'의 무기는 대화 데이터와 유연성"
산카르링감 사장 "하이브리드 근무 경험하려 주 2회 출근정책 고수"
"한국은 AI 혁신속도 빠른 핵심 시장"…한국어 실시간 통역 조만간 지원



(새너제이=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과 같은 경쟁사는 특정 클라우드 인프라 틀에 갇혀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제한적입니다. 줌은 자체 소형언어모델(SLM)과 오픈소스(개방형) 소프트웨어는 물론 앤트로픽, 오픈AI 등 다양한 모델을 유연하게 채택할 수 있습니다."
화상회의로 유명해진 줌은 단순히 회의용 도구를 넘어 기업의 업무를 종합적으로 기록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벨차미 산카르링감 제품·엔지니어링 담당 사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타 거대 기술기업과 달리 수직계열화하지 않은 유연성이 줌의 경쟁력이라고 소개했다.
대규모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거대 기술기업과 달리 줌은 회의 등 대화 데이터에 집중한다고 산카르링감 사장은 부연했다.
그는 "대부분의 (경쟁사) AI는 문서에 기반하지만, 결정과 논의는 거의 대화를 통해 이뤄지며 때로는 그런 대화 내용이 문서에 기록되지 않기도 한다"며 "문서는 정보의 한 부분일 수 있지만 모든 의사결정의 핵심은 대화이며 맥락은 정적인 문서보다는 대화를 바탕으로 구축하는 것이 더 낫다"는 철학을 밝혔다.
화상으로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김채곤 줌 코리아 지사장도 줌이 대화 참석자별로 화자 분리를 정교하게 해주기 때문에 회의 후 후속 조치 할당 등 기술적인 영역에서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줌은 자사 시스템이 지원하는 내근과 재택근무를 섞은 '하이브리드(혼합) 근무' 환경을 사내에도 도입해 현재 임직원들이 주 2회 출근하는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산카를링감 사장은 "우리가 직접 사무실과 원격지를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경험해야 최상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국 내 재택근무 비중이 62%에서 최근 27%로 줄어드는 등 사무실 복귀가 늘어났는데도 줌 수요가 계속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사무실로 돌아가긴 했지만, (과거와 같은 완전 내근 체제보다는) 거대한 하이브리드 환경이 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회의를 할 때 원격 참석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회의실 내 참석자를 분리해 화면에 비춰주는 기술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AI 도입으로 회의가 줄어들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든 중요한 결정은 회의나 대화를 통해 논의하게 될 것이고 바로 그 부분을 포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국 시장이 줌의 사업에서 중요한 지역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대한항공, LG 등 대형 고객사들이 있는 매우 중요한 핵심 시장이며 단순 실험을 넘어 실시간 AI 혁신과 실제 활용 사례가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라고 언급했다.
줌이 최근 도입한 자동 음성통역에 한국어가 언제 도입될지에 대한 질문에는 김 지사장이 "현재 한국이 주요 국가로 설정되어 있어 상당히 높은 우선순위 목록에 올라 있다"고 답했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