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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조 재산분할 불복한 권혁빈…최태원 사건 뒤집은 율촌 선임

입력 2026-11-02 15:37   수정 2026-11-02 15:40



약 2조5500억원 규모의 재산분할 판결을 받은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가 항소심에서 반격에 나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소송을 맡았던 법무법인 율촌을 새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이혼 성립 여부부터 스마일게이트 지분 35%의 분할 적정성까지 다시 다툰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율촌은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1부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법률대리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대리인단은 이재근 송무그룹 총괄 대표변호사를 비롯해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가사전문법관 출신 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9월 배우자 이씨가 제기한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권 CVO에게 스마일게이트 주식 35%와 현금 65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산분할 규모는 약 2조5500억원으로 국내 개인 간 소송에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항소심에서는 이혼 성립 여부와 재산분할 규모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권 CVO 측은 혼인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배우자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차단하고 소통을 거부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혼인 파탄의 책임 소재와 유책주의에 따른 이혼 청구 제한 여부를 다시 다툴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 지분 35%의 분할이 기업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도 변수다. 해당 지분이 실제 이전될 경우 주요 경영 의사결정과 주주총회 특별결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재산분할의 적정성을 둘러싼 공방도 예상된다.

율촌은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에서 항소심 재산분할 판결을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이끈 바 있다.

권 CVO 측은 복수의 로펌으로부터 항소심 수임 제안을 받은 뒤 율촌을 최종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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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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