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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빤 숟가락 수저통에 쏙"…부모 태도에 '분노'

입력 2026-11-02 07:27  

경기 수원의 한 음식점에서 아이가 입에 넣은 숟가락을 보호자가 공용 수저통에 되돌려 놓았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식사 중 아이가 여러 개의 숟가락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상황에서도 보호자가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전날 스레드에는 '노키즈존이 생기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수원 광교의 한 태국 음식점에서 가족과 식사하던 중 옆 테이블에 앉은 아이와 보호자들의 행동을 보고 당혹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당시 옆자리에는 아이를 데리고 온 여성 두 명이 있었다. A씨에 따르면 아이는 식사하는 동안 수저통에서 숟가락을 여러 차례 꺼내 바닥에 떨어뜨렸다. A씨가 직접 확인한 것만 5개 정도였지만 보호자는 이를 치우거나 아이를 말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아이가 숟가락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수저통을 가까이 옮겨줬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특히 A씨는 아이가 숟가락을 입에 넣거나 식탁에 두드리며 놀던 중 보호자가 해당 숟가락을 수저통에 다시 넣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했다.

다른 손님이 사용해야 할 식기에 침이 묻었을 가능성이 있는데도 보호자가 이를 분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는 식사를 마친 뒤에도 불편한 상황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보호자들이 계산을 마치고 음식점 밖으로 나가 테라스 앞에서 아이와 비눗방울 놀이를 했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가족과 함께 식사 중이었는데, 바람에 날린 비눗방울이 아버지의 어깨 위에 내려앉았다"며 "다행히 음식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은 보호자들의 태도를 지적하며 "이런 행동 때문에 노키즈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불만을 드러냈다.

또 음식점을 떠나기 전에는 직원에게 수저통에 오염된 식기가 섞였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A씨는 "수저통을 다시 설거지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며 다른 손님들이 해당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도록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보호자의 행동을 비판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나도 애가 있지만 노키즈존 이해한다. 저런 엄마들 많다", "다 줍고 자리 정리하고 가는 게 상식 아니냐", "거짓말 같다. 저정도는 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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