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일 에이피알에 대해 "원화 강세로 지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45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낮은 기대보다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환율 영향과 국내외에서 디바이스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부스터프로X2를 출시했으나 기존 부스터프로 대비 가격이 비싸 소비자의 저항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의 메디큐브 브랜드의 인기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단기간에 급락했다"고 봤다.
에이피알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0.3%와 67.1% 증가한 7731억원, 160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를 11.5% 밑돌았다. 최근 한 달 기준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 대비로는 8.4% 하회했다.
다만 회사 브랜드 인기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주요 국가의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 많은 제품들이 랭크인 돼 있다"며 "월마트와 코스트코, 부츠 등 글로벌 주요 내셔널 리테일러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메디큐브의 글로벌 인기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원화 강세 등으로 실적 추정에 대한 가시성이 떨어진 점은 분명하지만 브랜드의 인기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시장 수급 환경에 따라 주가는 추가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지만 결국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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