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에 있는 중앙행정기관 44곳의 세종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23개 기관이 내년까지 세종으로 이전한다. 감사원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청 등 8개 기관은 2031년까지 이전할 예정이다. 이전 비용은 청사 신축비 등을 포함해 1조6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행정안전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정부는 세종 중심의 국정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수도권 소재 44개 기관, 공무원 정원 9929명을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우선 현행 법령상 이전이 가능한 31개 기관, 공무원 5460명이 내년부터 세종으로 옮긴다. 이 가운데 방미통위와 개보위 등 23개 기관, 1831명은 세종시 내 민간 건물을 임차해 내년까지 이전을 마칠 예정이다.
감사원과 공수처, 경찰청 등 나머지 8개 기관, 3629명은 청사를 새로 지어 2031년까지 이전한다. 정부가 추산한 이전 비용은 민간 건물 임차 등에 약 557억원, 신청사 건립에 약 1조6000억원 등 총 1조6557억원이다.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 등 나머지 13개 기관, 4469명의 이전은 관련 법령 개정 이후 추진된다.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국립외교원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정부는 법령 개정 일정과 청사 확보 여건 등을 고려해 이들 기관의 구체적인 이전 시기를 확정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검토해 이전계획 변경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소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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