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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FISITA 서밋 개최…글로벌 모빌리티 협력 주도

입력 2026-11-05 09:39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FISITA)과 함께 국제 행사를 열고 글로벌 완성차·부품업체 경영진 및 기술 책임자들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4일부터 이틀간 경기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FISITA와 '월드 모빌리티 서밋 2026'을 공동 주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서밋은 김창환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이 한국인 최초로 FISITA 회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 개최됐다. 현대차그룹은 회장사로서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전반을 담당했다.

올해 서밋 주제는 '모빌리티의 복잡성 포용(Embracing the Complexities of Mobility)'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배터리·에너지 인프라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현대차그룹과 GM, 도요타, 보쉬, 샤오미, 창안자동차 등의 경영진과 기술 책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R&D본부 사장은 첫날 기조연설에서 배터리 전기차(BEV),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수소전기차(FCEV)를 포괄하는 그룹의 전동화 전략을 소개했다. 시장 변화와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엔지니어링 기술에 AI 기반 디지털 역량을 접목해 차량 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여러 기술의 강점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개회사에서 자동차 산업이 유례없는 기술 전환기를 맞았다며, 다양한 기술적 접근과 글로벌 협력 강화가 미래 모빌리티 발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을 통해 AI·소프트웨어 발전, 자율주행 고도화, 전동화 기술 다변화 등 업계의 주요 변화를 점검하고 기술적 대응 방향과 산업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장에는 주요 완성차 업체의 차량과 기술 전시물도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GV90와 현대차 투싼을 비롯해 배터리 팩, 수소 탱크, 로봇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김창환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기술 교류와 협력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48년 설립된 FISITA는 전 세계 자동차공학회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동차 엔지니어링 분야의 지식 교류와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글로벌 협력 기구다. 월드 모빌리티 서밋은 2년마다 열린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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